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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이동경의 MLS행, 울산의 답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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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이 지난 11일 2020 AFC 챔피언스리그 FC도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나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이동경의 메이저리그사커(MLS) 벤쿠버 화이트캡스행이 가까운 시일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이적설은 해외에서 먼저 터졌다. 해외축구 이적 소식을 다루는 독일 ‘트랜스퍼마크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벤쿠버가 울산 미드필더 이동경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벤쿠버는 이동경과의 개인 합의에는 도달했지만 아직 구단과의 합의가 남아있다. 이동경의 현재 시장 가치는 55만 달러(약 6억 5,000만원)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벤쿠버의 관심을 인정하면서도 이적 제안을 고심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이 이동경을 올 시즌 플랜에 포함시켰고 2018울산과 A급 계약으로 입단한 이동경의 계약기간은 올 시즌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이동경과 계약 연장을 하지 못한 울산의 입장에서는 자칫하다간 시즌 종료 후 FA로 이동경을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 겹쳤다. .

울산은 벤쿠버가 제시한 이적료에 만족하지 못했다. 현지 언론에서 평가한 이동경의 몸값보단 높은 이적료였지만, 울산의 성에 차지않았다. 이에 최근 벤쿠퍼는 이적료를 올려 다시 한 번 울산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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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쿠버 화이트캡스가 이동경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린 MLS 공식 홈페이지 내 게시물.


벤쿠퍼는 이동경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이미 벤쿠버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동경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구애한 것으로 전해진다. 벤쿠퍼는 국제 로스터 슬롯(International Roster Slot)을 10자리에서 최대 11자리로 늘렸다. 지난 22일 포틀랜드 팀버스에게 16만 5천 달러(약 2억원)을 지불하고 국제 로스터 슬롯을 트레이드했다고 발표했다.

벤쿠버가 제안한 이동경의 연봉도 제법 뛰는 것으로 전해진다. MLS 샐러리캡 제도에 자유로운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는 아니지만, 제한 금액 내에서 상위권에 준하는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부터 이동경은 해외 이적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다소 위험한 도전일 수는 있지만, 새 환경 속에서의 경험을 원하고 있다.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유럽 진출을 모색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울산에서의 새 시즌을 준비하던 중 이동경을 향한 벤쿠퍼의 관심은 커졌고 이동경도 구단의 방향성에 동의했다.

오는 29일 스포르팅 캔자스시티와 개막전을 치르는 벤쿠버는 이동경의 빠른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의 답변 만 남은 상황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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