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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이종현 복귀, 현대모비스 6강 PO 희망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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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빅맨 이종현이 1년 공백기를 보내고 복귀한다. 사진은 2018년 12월 29일 KCC와의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기환 기자] 서장훈, 김주성의 국보급 센터 타이틀의 후계자로 지목되던 현대모비스의 빅맨 이종현이 26일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1군 복귀전을 치른다. 약 1년간 수술과 재활로 긴 시간을 보내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이종현은 6강 PO 진출을 노리는 현대모비스에게 핵심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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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종현이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목되었다. [사진=KBL]


발목 잡는 부상

고교 무대를 평정하고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등 성인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명성을 떨쳤던 이종현은 대학 시절 대학리그 전관왕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등으로 대한민국 농구의 미래, 차세대 국보급 센터로 불리며 많은 농구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프로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았던 이종현은 2016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현대모비스의 지명을 받았고, 이종현을 품은 현대모비스는 단번에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하지만 프로에서의 이종현은 부상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며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데뷔 첫 시즌에는 발등 부상으로 데뷔가 3개월 늦어져 22경기 출전으로 신인왕 자격(최소 27경기)을 충족하지 못했다. 프로 2년 차에는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파열을 당했고, 2019년 무릎 슬개골 골절 및 십자 인대 파열로 1년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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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공백기와 잦은 부상으로 이종현이 예전 모습을 바로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다. 사진은 2018년 12월 22일 전자랜드 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 [사진=KBL]


관리가 중요한 시점

부상에 시달리던 이종현은 최근 D리그 2경기를 소화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고, 휴식기를 활용해 아이라 클라크 코치와 1대1 훈련을 하며 1군 복귀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이종현의 공백기는 약 400일로 단번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이 많다. 게다가 잦은 부상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 또한 극복해야할 과제로 벤치에서 신중한 출전 시간 관리가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6강 PO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사실상 우승보다는 리빌딩에 중점을 둔 상황이다. 즉, 26세로 아직 젊은 나이인 이종현을 눈앞의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출전시킬 필요가 없다. 하지만 짧은 시간 출전하는 동안 이종현이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만 해준다면 현대모비스에게는 큰 힘이 된다. 또한 새로 영입한 레지 윌리엄스가 외곽 플레이를 선호하기 때문에 높이에 강점을 보이는 이종현과 같이 투입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한 달조차 남지 않은 시점에서 차세대 국보급 센터로 불린 이종현이 현대모비스의 6강 경쟁에 힘을 실어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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