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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운스윙의 ‘굽은 손목’이 장타의 열쇠

  • 기사입력 2020-02-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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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의 다운스윙 동작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대표적인 장타자인 더스틴 존슨(미국), ‘트위스트 스윙’의 신예 장타자 매튜 울프(미국), 근육질의 ‘람보’ 존람(스페인)이 보이는 백스윙 톱에서의 ‘굽은(플렉션) 손목’ 동작이 장타를 만들어낸다는 분석이 나왔다.

골프닷컴은 최근 긴 비거리를 자랑하는 세 명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의 스윙 동작 중 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넘어가는 전환 동작에서의 손목 모양에 주목했다. 스윙을 리드하는 손목은 자동차의 운전대이며 몸통은 엔진이다. 따라서 다운스윙에서 운전대가 플렉션 상태가 유지되어야 장타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존슨은 2008년 24세의 루키 시즌에 1승에 4번의 톱10을 기록했다. 당시 퍼포먼스 통계를 보면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가 309야드가 나왔는데 이는 타이거 우즈 전성기 이래 최장 비거리 기록이었다.

존슨의 스윙에서 왼 손목이 완전히 굽어 있는 모습에 대해 많은 이들은 이를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당시 클럽 페이스와 손목은 평행해야 한다는 개념이 보편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뛰어난 성적을 내는 장타자인 람과 울프에게서도 다운스윙에서 손목 플렉션이 이뤄지는 경향을 보인다. 세 선수의 스윙 톱-다운스윙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더스틴 존슨(Dustin Johnson): 플렉션 -> 플렉션 -> 로테이트
더스틴 존슨은 스트롱 그립으로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한다. 플렉션된 손목을 백스윙과 다운스윙에서도 유지한다. 다만 다운스윙 구간에서 임팩트에 이르기까지 몸통이 빠르게 회전하면서 엄청난 스피드를 내기 때문에 스퀘어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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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울프의 백스윙 톱과 다운스윙.


매튜 울프(Matt Wolff): 익스텐션 -> 스퀘어
지난해 루키로 3M오픈에서 우승한 매튜 울프는 백스윙에서는 손목을 펴는 익스텐션 상태로 진행된다. 하지만 스윙 톱을 지나 다운스윙이 진행되면서 손목이 굽혀지면서 임팩트 때는 스퀘어 상태가 된다. 일반 골퍼들은 짧은 찰라의 시간에 익스텐션에서 스퀘어로 옮겨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의 스윙을 이상적인 모델로 삼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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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람의 백스윙 톱과 다운스윙.


존 람(Jon Rahm): 플렉션 -> 유지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유럽의 장타자 존 람은 위크 그립에서 시작해 백스윙 톱에 이르기까지 플렉션 상태를 만들어낸다. 선수들의 일반적인 백스윙에 비해 크지 않지만 손목이 굽혀진 상태에서 다운 스윙이 시작되고 그대로 유지된다. 위크그립을 잡는 편이라면 람이 좋은 모델이다.

교습가들은 종종 장타를 내려면 셋업에서 손마디 두 개 정도가 보이도록 아예 스트롱 그립을 잡고 스윙을 시작하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백스윙 톱에서 손목이 굽어 있으면 클럽 페이스도 클로즈드 상태가 된다. 이렇게 닫힌 페이스로 다운스윙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빠른 스윙 스피드를 가진 선수는 임팩트에서 스퀘어로 맞고 강한 반발력을 얻게 된다.

위크그립을 잡는 조던 스피스나 존 람은 다운스윙 전에 굽은 손목 동작으로 변경할 수 있지만 일반 골퍼들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서 장타를 치려면 스트롱 그립을 잡으라고 말하는 것이다. 더스틴 존슨의 굽은 손목은 결국 파워의 비결이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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