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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공포에 세계 골프투어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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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로 붐비던 일본여자골프 개막전이 올해는 노 갤러리 대회로 치러진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제외한 전 세계 남녀투어가 타격을 받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는 3월 5일부터 나흘간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다이킨오키드 레이디스를 갤러리없이 치르기로 했다. 또한 대회 이틀 전에 열던 전야제 행사와 전날의 프로암도 열지 않기로 했다.

JLPGA는 지난해 10월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스탠리 레이디스를 이틀간 갤러리 없이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대회 전 일정을 갤러리없이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막전 이후로 예정된 대회들도 문제다. JLPGA는 3월 둘째 주에 고치현에서 메이지야스다생명 레이디스 요코하마 타이어 토너먼트, 3월 셋째 주에 가고시마현에서 T포인트×ENEOS골프 토너먼트, 마지막 주는 미야기현에서의 악사 레이디스를 치를 예정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이 정박했던 오키나와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일본 전역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금의 분위기면 다른 대회들의 정상 진행도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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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박성현이 우승한 싱가포르의 LPGA대회는 올해 취소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지난 달에 이미 중국 하이난에서 3월 첫째 주 개최 예정이던 블루베이 LPGA를 취소한 바 있고 잇따라 태국에서 20일부터 예정된 혼다 LPGA 타일랜드, 27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를 취소했다. 3개 대회가 축소되면서 상금 520만 달러가 사라지고 현재로는 총 상금 699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줄어든 상금 규모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역시 3월 12일부터 나흘간 대만 카오슝에서 열릴 예정인 제2회 대만여자오픈(총상금 80만 달러)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KLPGA의 올해 첫 대회는 4월 9일부터 나흘간 제주도에서 열리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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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인 메이뱅크챔피언십도 무기한 연기됐다.


유러피언투어는 지난 14일 4월 개최 예정이었던 말레이시아의 메이뱅크 챔피언십(250만 유로)과 중국 선전에서 예정된 볼보 차이나오픈(2천만 위안)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메이뱅크 챔피언십은 16~19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사우자나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볼보 차이나오픈은 23~26일 중국 선전의 겐존 골프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2월 말부터 아프리카를 순회하는 열리는 오만의 오만오픈,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마스터스, 케냐 나이로비의 케냐오픈과 인도에서 열리는 히로인디언오픈은 예정대로 열린다. 하지만 이집트에 이미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아프리카도 안정적이지는 않다.

전 세계 투어들이 대회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미국프로골프(PGA)투어만 전혀 피해를 입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의 확진자가 적은 데다가 개최 코스들이 아시아권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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