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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LPGA 20승...역대 공동 2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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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우승하며 통산 LPGA 20승을 올린 박인비. [사진 =골프호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LPGA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세계 최고의 여자 투어인 LPGA 무대에서 공동 26위다.

시즌 네 번째 출전에 우승을 차지한 데 대해 박인비는 “올해는 좀더 시즌을 빨리 시작했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마음도 그 만큼 컸다”면서 말했다. “거의 2년 가까이 기다렸던 우승이기에 더욱 그 기쁨이 크다. 2020년의 20승! 무언가 딱 잘 맞아 떨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한 해이고 무엇보다 시즌 초반에 우승을 하면서 나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2008년에 최대 메이저인 US여자오픈에서 19세 최연소로 우승한 박인비는 이로써 LPGA투어 통산 20승에 메이저 7승을 기록했다. 통산 우승 기록에서 1위는 88승을 기록한 케이시 위트워스이고,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세리가 25승을 기록했다.

2018년 파운더스컵 우승 이래 지난해까지 2년여 가까이 우승이 없었던 박인비는 28번째로 역대 LPGA 20승을 달성했다. 향후 승수를 추가할 여지도 많다. 20승을 기록한 선수는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와 크리스티 커(미국)다. 1승을 추가하면 지난해 세상을 떠난 메릴린 스미스(미국)와 함께 역대 다승 랭킹 공동 25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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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3년 동안 20승을 달성했다. 노란색은 메이저 대회


박인비 뒤로는 신지애(32)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11승을 올려 역대 랭킹 44위에 올라 있고, 지난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10승을 기록한 김세영(26)은 52위다.

한편, LPGA투어의 메이저 역대 랭킹 부분에서 최다승은 패티 버그의 15승이다. 그 뒤로 미키 라이트(13승), 루이 슈그스(11승), 안니카 소렌스탐(10승)이 따르고 있다. 박인비는 2013년 한 해 메이저 3연승을 기록하는 등 역대 메이저 순위에서 카리 웹(호주)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9만5천달러를 수령하면서 상금 분야 선두로 올라섰고, 레이스투CME 글로브 우승 포인트 500점을 보태 총 823점으로 5위에서 1위로 오르게 됐다. 또한 18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 여자골프 랭킹에서 11위로 6계단을 올랐다. 현재로는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이정은6에 이어 올림픽 출전 자격으로는 다섯번째다.

일단 한국에 돌아온 박인비는 한 달간의 여유를 가지고 시즌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체력도 보충하고 부족한 부분도 채워 3월19일 미국 아리조나에서 열리는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스타트 되는 미국 본토 시합에 대비하고 싶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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