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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전력 보강’ 현대모비스, PO 진출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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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이 지난 11일 창원 LG의 서민수를 상대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위기를 맞았던 울산 현대모비스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때 현대모비스에게 6강 플레이오프는 멀어보였다. 지난달 30일 ‘에이스’ 에메카 오카포가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입으며 팀을 이탈했다. 이후 지난 1일과 5일, 선두를 다투는 강팀 안양 KGC와 DB에 연이어 패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심기일전한 현대모비스는 리온 윌리엄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지난 8일과 11일,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게다가 ‘새 외인’ 레지 윌리엄스의 영입 성공에 이어 전준범의 합류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여기에 이종현이 부상에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살아나는 모비스 공격력

올 시즌 현대모비스의 부진에는 저조한 득점력의 영향이 컸다. 경기당 평균 실점 75.1점(리그 1위)으로 실점 억제력에서는 리그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경기당 평균 득점 74점(리그 9위)으로 리그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중반 대형 트레이드 이후 김국찬과 리온 윌리엄스 등이 합류했지만, 시너지를 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국찬과 박지훈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좋은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김국찬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3.4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는 등 승부처에서 뛰어난 외곽 슛 감각을 보이며 주포 역할을 다해냈다. 박지훈은 지난 5경기에서 평균 10.2득점 4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새롭게 합류한 레지 윌리엄스에게 기대가 쏠리고 있다. 윌리엄스는 198cm로 외인치고는 다소 작은 신장을 가졌지만 훌륭한 외곽슛과 패싱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약 2주간의 긴 휴식기 동안 팀 동료들과 충분히 호흡을 맞출 시간도 주어진 상태다. 윌리엄스의 합류가 득점력이 부족한 현대모비스에 많은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돌아온 복귀병, 전준범과 이종현

윌리엄스에 이어 전준범이 지난 11일 LG 전에서 복귀 신고를 마쳤다. 이날 22분을 소화한 전준범은 5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전준범은 지난 2016-2017 시즌 경기 평균 10.61득점 2.49개의 3점슛을 기록한 만큼 준수한 공격력을 가졌고, 특히 외곽슛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선수다. 전준범의 합류로 주축 선수들의 체력 문제가 해결된 만큼 더욱 더 큰 시너지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빅맨 이종현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에 따르면 이종현의 몸상태가 아직 완벽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곧바로 투입되기는 힘들지만, 휴식기 이후 몸상태를 회복한다면 충분히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D리그에 복귀한 이종현은 2경기에서 평균 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18승 22패로 단독 7위에 올라있다.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5라운드에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지며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았기에 현대모비스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희망이 남아있다. 윌리엄스와 전준범의 합류로 전력 보강을 마친 현대모비스가 9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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