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제이슨 데이(호주 사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틀째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숨에 우승권으로 진입했다.

데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데이는 선두 닉 테일러(캐나다)를 2타 차로 추격했다.

데이는 허리 부상으로 오랜 시간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력을 볼 때 재기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데이는 2018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통산 12승째를 기록한 후 21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데이는 페블비치에서 우승 빼곤 다 해봤다. 최근 5번의 출전에서 4번이나 톱5에 드는 성적을 거뒀다. 데이는 “난 페블비치의 3개 코스의 풍광 모두를 사랑한다”며 우승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페블비치에서 5번이나 우승한 필 미켈슨(미국)도 좋은 경기를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인 미켈슨은 몬테레이 페닌슐라 쇼어 코스(파71·6958야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7개(보기 2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2타로 선두 테일러에 3타 뒤진 단독 3위다.

10번 홀서 출발한 미켈슨은 16번홀(파5)에서 2온후 1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집어 넣었고 1~4번 홀서 4연속 버디를 잡았다. 미켈슨은 첫날에도 16~18번 홀서 3연속 버디를 낚은 바 있다.

첫날 8언더파로 선두에 나섰던 테일러는 이날도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129타로 선두를 지켰다.

한편 최경주(50)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중간합계 3언더파 140타로 순위를 공동 45위로 끌어올렸다. 유명 인사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이 대회는 3라운드를 마친 뒤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컷오프를 한다. 강성훈(33)은 중간합계 4오버파 147타, 김시우(25)는 5오버파 148타를 쳐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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