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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저력의 인디애나, '동부의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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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30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는 도만타스 사보니스.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현석 기자] 4.5경기와 6경기. 현재 NBA 동부 컨퍼런스와 서부 컨퍼런스 1위 팀과 6위 팀의 격차다. 두 컨퍼런스 모두 치열한 순위싸움이 전개되는 가운데, 몇몇 팀들은 경기가 거듭될수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부 컨퍼런스 6위에 위치한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시즌 초반 주전들의 잦은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뛰어난 조직력과 꾸준한 수비는 팀 연승에 원동력이다.

에이스 부재를 극복한 조직력

인디애나는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 빅터 올라디포가 지난 시즌 발생한 부상으로 계속 결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전문가는 올라디포의 복귀 전까지 인디애나가 지난 시즌만큼의 경쟁력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이번 시즌 합류한 말콤 브로그단과 지난 시즌부터 두각을 보인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중심으로 뛰어난 조직력으로 무장했고, 최근 5연승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두 선수는 팀 전체의 분위기를 살리는 플레이에 능한 모습이다. 주로 포인트 가드로 출장하는 브로그단은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시즌 평균 8.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슛과 돌파뿐만 아니라 경기 운영 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여주었다. 특히 인디애나는 브로그단의 합류 이후, 턴오버가 시즌 평균 14.3개(리그 8위)에 그치며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과시 중이다.

인사이드에서는 사보니스가 거의 매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인사이드를 잘 공략하는 모습이다. 사보니스도 포스트업 이후에 동료들을 확인하여 좋은 패스를 연결하는 플레이로 팀원들의 득점력까지 살리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T.J. 워렌과 제레미 랩, 마일스 터너 등도 효과적으로 자신이 잘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전체적으로 팀 조직력이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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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콤 브로그단이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다 . [사진=NBA]


돌아오는 에이스

에이스 올라디포는 빠르면 12월 첫 주에서 늦어도 세 번째 주가 되기 전에 복귀가 이뤄질 전망이다. 클러치 상황에서 강심장을 보여주는 올라디포는 인디애나의 조직력에 접전 승부 경쟁력까지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올라디포의 부상 부위가 재발이 민감한 무릎인 점과 실전 경기를 8달 가까이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브로그단, 사보니스와 볼 점유율을 적절히 분배하여 올라디포가 새로운 선수들과의 경기에 최대한 빨리 호흡을 맞추는 것이 인디애나의 주요 과제일 것이다. 인디애나가 에이스의 복귀와 함께 동부 컨퍼런스 선두 경쟁에 참여할 수 있을까? 탄탄한 조직력에 접전 승부 경쟁력까지 갖춘 인디애나는 동부의 어떤 팀과 맞붙어도 쉽게 지지 않을 것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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