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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DB 꺾으며 4연패 탈출한 전자랜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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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전에서 전자랜드의 섀넌 쇼터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쇼터는 빼어난 활약으로 팀의 4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황도연 기자] 시즌 초반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깜짝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인천 전자랜드가 휴식기 이후 4연패에 빠지며 4위까지 추락했다. 이 위기에서 지난 4일 강호 원주 DB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휴식기 이후 4연패, 저조한 득점력

전자랜드는 지난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DB와 경기에서 95-89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3점포가 13개나 터졌고 섀넌 쇼터가 2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이번 승리로 4위까지 떨어졌던 순위는 한 계단 오르며 KGC와 공동 3위가 됐다.

휴식기 이후 전자랜드는 4연패에 빠졌다. 팀의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손가락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이대헌의 공백이었다. 박찬호와 민성주가 분전해 줬지만 팀내 국내선수 득점 3위(9.8점), 3점슛 성공률 2위(31.3%)를 기록하던 이대헌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여기에 박찬희의 부진도 이어졌다.

지난 KGC와의 경기에서는 머피 할로웨이의 23득점과 홍경기의 깜짝 활약도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슛 성공률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3점슛을 33번 시도했지만 단 4개만 성공했다(성공률 12.1%). 슛 부진이 패배를 불렀다.

이렇게 4연패에 빠진 전자랜드가 지난 DB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3점포를 13개나 성공했고, 선수들도 자신있게 슛을 시도 했다. 리그 2위 DB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연패를 끊어냈다는 사실은 충분히 고무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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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에이스 자밀워니가 지난 KT와의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사진=KBL]


SK와 KCC와의 2연전 일정

전자랜드가 4연패를 끊어냈다고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 다음 2경기에서 SK와 KCC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SK를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SK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다. 또 KCC는 트레이드를 통해 드림팀을 완성했지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하지만 휴식기간 동안 손발을 맞출 시간을 가진다면 또 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다. 이 두 팀은 전자랜드에게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다.

DB를 꺾으며 4연패를 끊은 전자랜드, 반등의 시작일지 아니면 반짝 활약일지는 앞으로의 두 경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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