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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트레이드 이후 5G 1승' KCC, 반전이 필요한 드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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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의 에이스 이정현이 미들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전주 KCC]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KBL 판도를 흔들었던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대형 트레이드 이후 약 3주의 시간이 지났다. 라건아와 이대성을 품으며 ‘드림팀’을 완성했던 KCC는 예상과는 달리 이후 5경기에서 1승 4패의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고, 8위 현대모비스와도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트레이드 이전 KCC는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발 빠른 농구와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 외인선수보다는 이정현과 송교창이 주요 득점원으로 활약한 KCC는 시즌 초반 예상과 달리 강팀들을 상대로 접전을 펼치며 리그 선두권에 위치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건아와 이대성 두 국가대표의 합류는 당연히 KCC의 전력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 예상됐다.

주연배우들의 부조화

지난달 12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달 30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까지 5경기 동안 KCC는 기존선수 이정현, 송교창과 새로운 선수들인 라건아, 이대성을 주축으로 해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기대했던 시너지커녕 아쉬움뿐이었다.

송교창과 이정현을 중심으로 활발한 농구를 펼치던 시즌 초반의 KCC와는 달리 라건아, 이대성이라는 공격 1옵션들이 추가되자 오히려 흐름이 무너졌다. 팀 플레이보다 개인 기량에 치중된 플레이는 저조한 득점력과 함께 강점이었던 수비력까지 흔들었다. 라건아가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트레이드 이전 보였던 폭발적인 모습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전에서 그동안 부진하던 이대성이 살아났지만, 송교창과 이정현이 또 다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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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의 라건아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라건아는 이적 이후 5경기에서 평균 20.2득점을 기록 중이다. [사진=전주 KCC]


부조화가 불러온 저조한 득점력

결국 이러한 문제들은 KCC의 득점력 부진으로 이어졌다. 시즌 개막 이후 13경기에서 평균 80득점을 기록하며 수준 높은 공격력을 자랑하던 KCC는 지난 5경기에서 평균 71.6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리그 최고의 공격 자원들의 합류에도 불구하고 빈공의 수렁에 빠진 것이다. 또한 지난 5경기에서 네 선수들이 모두 한번씩 6득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연히 KCC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선수들이 공존에 성공한다면 객관적인 전력은 확실한 우승후보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KCC는 일주일간의 휴식기간을 가진 뒤 오는 7일 DB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모처럼 손발을 맞출 시간을 충분히 가진 만큼 뉴 KCC의 달라진 모습이 나올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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