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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 무승’ 로렌조 베라, 투어챔피언십 3타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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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간 유럽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로렌조 베라가 22일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 생활 14년 동안 우승이 없는 마이크 로렌조 베라(프랑스)가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둘째날 2위와 3타차로 선두를 지켰다.

로렌조 베라는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주메이라골프이스테이트(파72 7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합쳐 3언더파 69타를 쳐서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첫날 9언더파 63타를 쳐서 한 타차 선두로 출발한 로렌조 베라는 1,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5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7, 8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후반 들어 13, 14번 홀 버디를 잡은 뒤에 15번과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생애 첫 우승을 앞두고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용케 파세이브를 해나갔다.

34세의 로렌조 베라는 2005년에 프로에 데뷔해 무려 193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언더독’ 선수다. 올해 스무개의 대회에 출전해 2위 두 번에 톱10은 5번에 그쳐서 레이스투두바이(R2D) 랭킹은 36위이고, 세계 골프랭킹은 96위에 올라 있다.

그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는 시즌말에 성적이 부족해 퀄리파잉 테스트를 7번이나 치러 이듬해 투어 출전권을 얻곤 했던 우여곡절을 겪은 선수다. 오랜 고생 끝에 이번에 총 50명만 출전해 우승 상금만 300만 달러가 걸린 초대형 대회에서 생애 첫승의 기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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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친 플릿우드가 인터뷰 하고 있다.


하지만 추격자들 면면이 만만치 않다. 지난주 남아공의 네드뱅크챌린지에서 우승하면서 레이스 투 두바이(R2D) 2위에 오른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마지막 홀 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2위(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3라운드를 챔피언조로 경기하게 된 플릿우드는 "이틀 연속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면서 "집중도를 유지할 수 있어서 힘든 날이고 퍼팅이 어려웠지만 견고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말했다.

2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이면서 R2D 3위인 존 람(스페인)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면서 3언더파 69파를 쳐서 공동 2위로 마쳤다. 이 상태라면 500만 달러의 R2D 보너스 중 1등에게 주어지는 200만 달러는 플릿우드와 람의 승부가 될 수 있다.

톰 루이스(잉글랜드)가 2언더파 70타를 쳐서 4위(7언더파 137타)를 그대로 지켰다. 세계 골프랭킹 2위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오버파 74타를 쳐서 크리스티안 베주이트홀드(남아공),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와 함께 공동 5위(6언더파 138타)에 자리했다. 2012년과 2015년 두 번이나 우승한 코스에서 경기하는 매킬로이답지 않은 부진한 성적이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언더파 70타를 쳐서 한 타를 줄인 마커스 킨훌트(스웨덴)와 공동 8위(5언더파 139타)로 마쳤다.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은 2언더파 70타를 쳐서 아드리 아나우스(스페인), 토마스 디트리(벨기에)와 공동 10위(4언더파 140타)에 자리했다.

R2D 랭킹 1위 번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는 1언더파 71타를 쳐서 이븐파에 그친 디펜딩 챔피언 대니 윌렛(잉글랜드), R2D랭킹 4위로 4타를 줄인 셰인 로리(아일랜드) 등과 공동 13위(3언더파 141타)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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