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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 페퍼렐, 공 떨어져 터키항공오픈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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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페퍼렐이 유러피언투어 터키항공오픈에서 준비한 공이 다 떨어져서 실격했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에디 페퍼렐(잉글랜드)이 유러피언투어 파이널 롤렉스 시리즈 터키항공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공이 다 떨어져서 실격됐다.

28세의 세계골프 랭킹 47위에 올라 있는 페퍼렐은 9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몽고메리맥스로열(파72 713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후반 파5 13번째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실수해 물에 빠뜨리고는 골프백에 더 이상 공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권하고는 “더이상 할 말이 없다”면서 호텔로 돌아갔다. 경기 규칙상 홀을 마치지 못한 선수는 실격 처리된다.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페퍼렐은 2라운드까지 48위로 마치고 3라운드에 들어섰다. 하지만 10번 홀부터 시작한 전반 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한 개로 한 타를 잃었다. 후반 1번 홀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으나 2, 3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은 상태였다.

동반자였던 마틴 카이머(독일)나 조지 쾨지(남아공)는 당시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다. 카이머는 “에디가 어프로치샷을 물에 빠뜨리고는 우리에게 ‘볼이 다 떨어졌다’고 말하고 가버렸다”면서 “오늘 아마 5개의 볼을 잃어버린 것 같은데 우리에게 볼을 빌려달라는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이머는 “그가 더 이상 경기를 하고 싶지 않은 느낌이었다”면서 “3번 홀에서는 퍼터가 아닌 웨지로 퍼트를 마쳤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전에는 이런 상황을 본 적이 없었다. 영화 틴컵에서나 봤는데 실제로 이런 일을 처음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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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렐이 마지막으로 라운드한 파5 4번 홀. 그는 여기서 어프로치 샷을 했으나 공이 물에 빠지면서 더 이상 칠 공이 없었다.


레이스투두바이 포인트 41위인 페퍼렐은 롤렉스시리즈 파이널 세 개 대회의 첫 번째 대회에서 상금을 포기하고 실격된 만큼 타격이 크다. 하지만 다음주 남아공에서 열리는 네드뱅크챌린지는 포인트 60위까지 진출 자격이 있는 만큼 이 대회에는 출전 자격이 있다.

지난 6월에 유러피언투어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안달루시아코스카델솔매치플레이에서 클레망 베라도(프랑스)는 첫 라운드에서 공이 다 떨어져서 실격된 바 있다.

타이거 우즈는 지난 2000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US오픈에서 마지막 남은 한 개의 공으로 경기를 마치고 우승하면서 4대 메이저를 연속 우승하는 타이거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세계골프랭킹 102위인 마티아스 슈왑(오스트리아)이 이글 하나에 버디 6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서 3타차 선두(18언더파 198타)로 나섰다.

세계골프랭킹 15위 패트릭 리드(미국)가 7언더파 65타를 쳐서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른 벤자민 허버트(프랑스), 4타를 줄인 로스 피셔(잉글랜드) 등 4명과 공동 2위(15언더파 201타)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골프랭킹 8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오버파 73타를 쳐서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5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대니 윌렛(잉글랜드) 등과 공동 25위(9언더파 207타)에 자리했다.

현재 레이스투 두바이 랭킹 선두인 번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는 2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54위(3언더파 213타)에 그쳤다.

유러피언투어는 다음 주에는 남아공으로 장소를 옮겨 네드뱅크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를 개최하고, 마지막 주에 UAE 두바이에서 DP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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