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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컵서 첫 한국인 우승자 나올까?..선두 안병훈 등 톱10에 4명 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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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8언더파를 쳐 선두에 오른 안병훈이 "올해는 한국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다. [제공=JNA GOLF]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제주)=이강래 기자]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 첫날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은 17일 제주도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2위인 호아킨 니만(칠레)에 1타 앞선 안병훈은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될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경기 후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올 해는 한국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두권엔 안병훈을 포함해 톱10에 4명의 한국선수가 포진했다. 황중곤(27)이 5언더파 67타로 대니 리(뉴질랜드), 찰리 호프만, 찰스 하웰 3세(이상 미국)와 공동 4위에 올랐고 올 시즌 코리안투어 상금왕인 이수민(26)이 4언더파 68타로 임성재(21),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더 CJ컵에서 1라운드를 마치고 한국선수가 4명이나 톱10에 포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외에 최경주(49)와 김시우(24), 이경훈(28)이 전년도 우승자인 브룩스 켑카(미국)와 함께 공동 15위로 출발하는 등 대회 첫날부터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유는 뭘까? 한국선수들이 아무래도 제주도 특유의 오션 브레이크와 마운틴 브레이크에 대한 경험과 정보가 많아 유리한 면이 있다. 그렇다고 첫날 경기 만으로 속단할 수는 없다. 한국 선수들이 비와 바람에 약해 남은 사흘 간의 날씨에 따라 성적은 요동칠 수 있다. 2라운드가 열릴 18일엔 강수확률이 60%나 된다.

5주 전 밀리터리 트리뷰트에서 칠레 선수로는 사상 처음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호아킨 니만이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단독 2위에 올랐다. 이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제이슨 데이(호주)가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3위에 포진했다.

한편 필 미켈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등 우승후보들은 2언더파 70타, 공동 29위로 출발했다. US오픈 챔피언이자 작년 준우승자인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1언더파 71타로 유럽의 강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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