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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PGA투어 올해의 신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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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적의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PGA투어 신인상을 차지한 임성재. [시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임성재(21)가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PGA투어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2018~2019시즌 올해의 신인(Rookie of the year)으로 임성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PGA 투어 신인상은 해당 시즌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정하며 득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다.

임성재는 이로써 캐머런 챔프와 매튜 울프, 콜린 모리카와, 애덤 롱 등 미국 선수들을 물리치고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신인상인 아널드 파머 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임성재는 올시즌 우승은 없었으나 루키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해 수상이 유력했었다.

PGA 투어에서 우승 없는 신인상 수상자는 2015년 대니얼 버거(미국) 이후 임성재가 4년 만이다. 임성재는 “신인상 수상자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들 정도로 짜릿하고 기뻤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PGA 투어의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임성재의 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는 올해 아이언맨과 같은 시즌을 보냈고 시즌 내내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고의 무대인 PGA투어에서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신인상은 받은 것은 임성재가 처음이다. 미국 국적의 존 허(한국명 허찬수)가 2012년 신인상을 받은 적은 있다. 임성재는 또한 1997년 스튜어트 싱크(미국)에 이어 통산 두 번째로 2부 투어와 정규 투어에서 2년 연속 신인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임성재는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신인상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를 싹쓸이 한 바 있다.

183㎝ 90㎏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임성재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4살 때 제주도로 이주했다. 천안고를 나와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임성재는 성실함의 대명사로 통한다. 2014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5년 프로로 전향해 그해 10월 KPGA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 12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2016년 정규투어인 코리안투어로 진출했다.

이후 2016년부터 2년간 한국과 일본 투어 생활을 병행한 임성재는 국내에서는 2017년 9월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에서, 일본에서는 10월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그리고 2018년부터 미국무대에서 활약했다. 작년 웹닷컴 투어에서 개막전과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개인 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이후 2018~2019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임성재는 35개 대회에 나가 285만 1134달러(약 34억원)를 벌어들였다.

임성재는 이번 주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개막전인 밀리터리 트리뷰트에 출전한다. 그리고 다음 달엔 한국으로 돌아와 고향인 제주도에서 열리는 더 CJ컵에 출전하게 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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