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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홀 축소로 불공정 논란 속 이다연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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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홀에서 홀아웃하며 갤러리에게 손인사 하는 이다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다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강풍을 뚫고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이다연은 7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경기에서 16번 홀까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로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이다연은 이날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대회장에 초속 12m의 강풍이 불었으나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올시즌 한국여자오픈과 금호아시아나오픈에서 2승을 거둔 이다연이 이번 대회에서 3승째를 거둔다면 최혜진(20)과 2019시즌 일인자 자리를 놓고 시즌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게 된다. 최혜진은 올해 유일하게 4승을 거뒀으며 상금랭킹과 평균타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자영2(27)와 김수지(23)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를 달렸다. 두 선수는 태풍의 영향을 받기 전 일찌감치 경기를 마쳤다. 전날 1타 차 2위에 올랐던 조정민(25)은 3번홀까지 1타를 줄여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잔여 홀이 많아 유리한 입장이다.

대회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선두에 올랐던 양채린(24)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중간합계 5언더파 129타로 장하나(27)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2홀 밖에 치르지 못했는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28위다. 하지만 평온한 가운데 16개 홀을 치르게 돼 조정민처럼 유리한 입장이다.

이날 경기는 시작도 1시간이 늦은데다 강풍이 심해지면서 중단됐다.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이유로 오후 5시 경기 중단을 결정했으며 3라운드 54홀 경기를 2라운드 36홀 경기로 축소했다. 따라서 강풍 속에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불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아무래도 태풍이 지나간 후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강풍 속에 먼저 경기를 끝낸 선수들 사이에서 불공정 게임이라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차라리 이날 경기를 취소하고 8일 새롭게 2라운드를 치르거나 아니면 8일 오전 일찍 잔여경기를 마치고 컷오프후 샷건으로 최종라운드를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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