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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강정호-오승환의 후반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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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호 홈런을 때려내며 후반기 돌풍을 예고한 강정호.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양동훈 기자] 2019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코리안 빅리거’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어느 때보다 국내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다저스)는 전반기에만 무려 10승을 거두며 사이영상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도 MLB 진출 15년 만에 개인 통산 200홈런과 1,500안타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MLB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역시 전반기 일정동안 71경기 64안타 9홈런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반면, 코리언 빅리거 5인방 중 이들과는 달리 아쉬운 전반기를 보낸 두 명도 있다. 바로 ‘킹캉’ 강정호(피츠버그)와 ‘끝판왕’ 오승환(콜로라도)이다. 2016년 이후 3년 만에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킹캉’ 강정호는 시즌 초반 여전히 강력한 장타력을 보여주며 자리를 잡나 싶었지만, 지난 4월 6일 이후 7경기 동안 무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후 간간히 출전하면서 강력한 장타력을 발휘했지만 결국 꾸준함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강정호는 전반기 타율 0.170에 그쳤다.

전반기를 아쉽게 마쳤지만 강정호는 후반기가 시작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지난 1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5회초 좌측 담장을 한참 넘기는 대형 홈런(시즌 9호)을 터뜨리는 등 멀티히트를 쳐냈다. 이튿날에도 강정호는 3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후반기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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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지난해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MLB]


지난 시즌 73경기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올시즌 콜로라도의 필승 셋업맨 역할을 해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개막 이후 ‘끝판왕’의 위용은 보이지 않았다. 오승환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150km에 달하는 강력한 돌직구는 올시즌 147km까지 구속이 감소했고, 떨어진 패스트볼의 위력은 강한 MLB 타자들의 안타로 연결됐다.

결국 오승환은 전반기 21경기 18.1이닝에서 3승 1패 3홀드의 성적만을 거뒀고, 평균자책점(ERA)은 9.33까지 치솟았다.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또한 작년의 2배 수준인 1.91로 올랐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6월 11일(한국시간), 오승환은 왼쪽 복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오승환 역시 후반기 반등의 여지가 남아있다. 오승환은 지난달 29일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15일 현재 로스터에 오승환의 이름이 없는 것을 볼 때 아직 복귀일을 점칠 수는 없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 이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다면 전성기 시절의 구위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타자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펼칠 수 있는 투수임이 분명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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