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 ‘최장타자’ 김아림(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MY문영퀸즈파크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김아림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첫승을 거둔 김아림은 295일만에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김아림이 한국여자오픈 첫날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김아림은 상반기에 16개 대회에 출전해 1승을 포함해 8개 대회에서 톱10에 들면서 상금랭킹 7위(3억 5553만원)로 올랐다. 김아림은 올 시즌 드라이버 샷 거리 267.7야드로 장타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63.7%에 그쳐 118위로 쳐지지만 그린 적중률은 19위(73.9%)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김아림의 드라이버샷 스윙을 지난달 인천 청라의 베어즈베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때 촬영했다. 김아림의 드라이버 샷은 스탠스를 넓게 벌리고 시작한다. 백스윙에서 클럽이 완전히 지면과 수평이 되기 전에 스윙 톱이 만들어지고 전환 동작으로 이어진다.
스윙을 뒤에서 보면 셋업에서의 상,하반신이 이루는 각도가 피니시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 임팩트에서는 클럽이 궤도의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는 상향 타격으로 볼을 맞히는 전형적인 장타자의 폼이 만들어진다. [촬영=김두호 기자, 편집=박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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