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대구)=박건태 기자] 대구FC가 홈 매진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26일 오후 5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13라운드에서 수원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측면 공격을 활용하며 대구의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서 대구는 특유의 역습 축구로 수원을 괴롭혔다. 하지만 양팀 모두 무위에 그쳤다.

홈팀 대구는 3-4-3으로 최전방에 에드가, 김대원 ,세징야가 삼각편대로 나섰다. 강윤구 츠바사, 정승원 ,김우석이 중원을 지켰고 한희훈, 홍정운, 정태욱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수원도 대구와 같은 포메이션인 3-4-3으로 나왔다. 데안을 필두로 염기훈, 바그닝요가 대구의 골문을 노렸다. 2선에는 홍철, 사리치, 최성근, 신세계가 공격을 지원했다. 3백에는 고명석, 양상민, 구자룡이 나섰고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전반전 두 팀은 팽팽히 맞섰다. 수원은 염기훈이 위치한 왼쪽 측면을 활용했고 대구는 한 번의 역습을 노렸다. 수원은 전반 초반 연속해서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5분 사리치가 오른쪽 츠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슈팅을 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벗어났다. 이어 전반 6분 프리킥 찬스에서 바그닝요가 기습적인 슈팅은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역습을 살리며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2분 역습 찬스에서 김대원이 돌파에 성공하며 세징야에게 연결했다. 세징야는 왼쪽을 허물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진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20분에는 김우석이 골문으로 쇄도하던 김대원에게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다. 노마크 상태이던 김대원의 헤더는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아쉬운 기회를 날렸다.

수원의 이임생 감독은 전반 29분 몸상태가 좋지 않던 바그닝요를 빼고 이른 시간에 한의권을 투입시켰다. 이후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홍 철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시도한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히며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초반 양 팀은 한 번씩 득점 기회를 맞이했단. 우선 대구는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세징야가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슬라이딩으로 발에 맞혔지만 공은 뜨고 말았다. 수원은 후반 7분 한의권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를 제치고 날린 슈팅이 또다시 조현우에게 막혔다.

수원은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15분 한의권과 주고받으며 왼쪽을 뚫어낸 염기훈이 문전에 있던 데얀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내줬다. 데얀은 가슴 트래핑 이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대구의 골문을 뚫어내지 못한 수원은 후반 20분 데얀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했다. 이에 맞서 대구는 후반 27분과 29분에 장성원, 정선호를 한희훈, 김대원와 교체했다. 교체 투입에도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한 안드레 감독은 후반 34분 츠바사를 빼고 박한빈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오히려 기회는 수원에게 찾아왔다. 후반 39분 또다시 한의권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공간을 내줬다. 한의권은 골문을 향해 날린 강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수원의 공세를 막은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골망을 흔들었지만 에드가의 핸드볼 파울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를 거쳐 정선호가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에드가에 스친 공이 팔에 맞으며 핸드볼 파울로 판정났다. 팽팽한 경기는 결국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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