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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라운드 선두가 우승할 확률 80%..이수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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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도중 18번 홀 페어웨이에서 바람의 방향을 체크하고 있는 이수민.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수민(26)이 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사흘째 선두를 지켰다.

이수민은 25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더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이수민은 공동 2위 인 김태훈(34)과 정한밀(28)을 2타 차로 앞섰다.

이수민은 이로써 2015년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후 3년 11개월 만에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둘 기회를 잡았다. 통계 수치로는 이수민의 우승 확률이 아주 높다. 올시즌 코리안투어에서 3라운드 선두가 우승한 경우는 5개 대회중 4개나 된다. 우승확률 80%다.

이수민은 이에 대해 “티샷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퍼트만 떨어지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찬스를 잡은 것이 오랜만이라 우승에 대한 생각을 최대한 하지 않고 오직 내 경기력에만 집중하면서 플레이할 것이다. 욕심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5년 코리안투어에서 명출상(신인상)을 받은 이수민은 2016년 중국에서 열린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며 유러피언투어 시드를 받아 활동무대를 유럽으로 옮겼다. 그러나 작년 시드를 잃어 올해 다시 코리안투어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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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는 김태훈. [사진=KPGA]


이수민은 "유러피언투어에서 많은 코스를 겪었기 때문에 코스 매니지먼트와 쇼트게임이 많이 좋아졌다. 가장 크게 얻은 것은 골프에 대한 절실함"이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이수민은 직전 대회인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공동 3위, 지난주 SK텔레콤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등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수민은 파 5홀인 1번 홀과 5번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 순항하는 듯했다. 그러나 7, 8번홀에서 두 홀 연속 쓰리 퍼트를 범해 공동선두를 허옹해야 했다. 하지만 14번 홀(파4) 그린 에지에서 한 6m 버디 퍼트가, 17번 홀(파4)에서 10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수민은 이날 범한 보기 3개가 모두 쓰리퍼트로 나왔으나 중장거리 버디 퍼트도 여러 차례 성공시켜 선두를 유지했다.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는 정한밀은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4개(보기 2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르며 최종일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태훈은 버디와 보기 4개 씩을 주고 받으며 이븐파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우승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서형석(22)은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윤성호(23)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단독 5위에, 박은신(30)이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단독 6위에 각각 포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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