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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 ‘보람 돌풍’ 준우승으로 종료, 전지희는 전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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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결승에서 장우진의 플레이에 환호를 올리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의 김택수(오른쪽) 감독과 오상은 코치. [사진=월간탁구/더핑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유병철 기자] 보람할렐루야(이하 보람)의 돌풍도, 최강 미래에셋대우의 수성도 모두 훌륭했다.

15일 제천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녀 종별탁구선수권 마지막 날. 최대의 관심을 모은 남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명승부가 펼쳐졌다. 결과는 장우진 정영식 황민하 오민서 등 호화멤버를 거느린 미래에셋대우(감독 김택수)의 4년 만의 정상복귀. 미래에셋대우는 2016년 10월 창단 후 첫 4강, 첫 결승진출의 돌풍을 일으킨 보람을 3-2로 눌렀다.

전력상 미래에셋대우가 앞서지만 연일 강호들을 격파하며 결승에 오른 보람의 기세는 전혀 누그러들지 않았다. 1단식에서 백호균이 한국 남자탁구의 대세 장우진에게 0-3으로 패했지만, 2단식에서 실업 2년차 김대우가 국가대표 정영식을 3-2로 누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복식에서 보람의 서현덕-김대우 조가 세계적인 복식조 정영식-장우진 조에게 내리 2게임을 먼저 따내자 장내는 술렁거렸다. 비록 게임스코어 2-3으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4단식에서 다시 서현덕이 오민서를 3-0으로 일축하며 승부는 최종 5단식으로 넘어갔다. 여기서 미래에셋대우의 2년차 황민하는 보람의 새내기 최인혁을 접전 끝에 3-2로 눌러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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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종별선수권에서 최대의 화제를 모은 '돌풍의 팀' 보람할렐루야 선수단. [사진=월간탁구/더핑퐁]


보람의 오광헌 감독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또 신생팀이지만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기업 보람상조와 최철홍 회장님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택수 감독은 “보람이 결승까지 올라온 데는 이유가 있다. 상대팀이지만 짧은 시간에 좋은 팀으로 성장한 것을 먼저 칭찬하고 싶다. 결승은 아무래도 우리 쪽의 부담이 컸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람은 이번 대회에서 중견 서현덕과 새내기 최인혁, 기존 김대우와 백호균 등이 오광헌 감독, 이정우 코치와 함께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여기에 오는 10월 상무에서 제대하는 국가대표 김동현이 가세하면 전력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생명, 인삼공사 등과 향후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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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의 전지희는 이번 대회에서 전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월간탁구/더핑퐁]


한편 여자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이하)가 삼성생명에 한 매치도 내주지 않고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기존의 ‘귀화 에이스’ 전지희에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한항공의 에이스였던 양하은을 영입하면서 포스코는 막강 전력을 구축했다. 두 선수는 단식과 복식에서 3승을 합작했다. 앞서 개인전 단식과 복식을 모두 우승한 전지희는 대회 전관왕에 올랐다. 양하은도 복식 우승을 더해 이적 후 첫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또 남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는 이상수(삼성생명)가 장우진에게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1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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