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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사상 첫 '전 구단 상대 30+ 득점‘ 하든, 시즌 MVP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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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단을 상대로 30+ 득점을 기록한 하든. [사진=NB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털보네이터’ 제임스 하든이 NBA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동안 전 구단 상대 30+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하든의 맹활약으로 시즌 초반 서부 컨퍼런스 하위권에 머물던 휴스턴은 어느새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위 덴버와는 3게임차, 1위 골든스테이트와는 3.5게임차밖에 나지 않는다.

하든은 지난 20일 애틀란타와의 경기에서 31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하든의 맹활약으로 휴스턴은 121-105로 승리했다. 하든은 이날 12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애틀란타 수비진을 손쉽게 농락했다. 올 시즌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자랑하는 하든은 일찌감치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든은 현재까지 71경기 중 무려 54경기에서 30+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해 12월 14일 LA레이커스 전부터 2월 22일 LA레이커스 전까지 32경기 연속 30+ 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역대 2위로 올라섰다. 40+ 득점은 17번, 50+ 득점은 6번이나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월 24일 뉴욕 전에서는 데뷔 이후 최다인 61득점을 뽑아내며 과거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메디슨 스퀘어 가든의 원정선수 최다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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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든이 2년 연속 MVP를 수상할 수 있을까. [사진=NBA]


하든의 득점 비결은 자유투를 꼽을 수 있다. 하든은 휴스턴 이적 후 반칙 유도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특유의 유로 스텝과 수비수의 타이밍을 뺏는 돌파와 슛 속임수, 그리고 약간의 할리우드 액션까지 더해진 하든을 1:1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몇 명 되지 않는다. 올 시즌 하든은 경기당 11.5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10개를 성공시키고 있는데 두 부문 모두 1위에 올라있다.

최근 팔뚝과 목에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든의 득점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하든은 시즌 평균 35.8득점을 기록하며 득점왕 레이스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NBA 역사상 한 시즌 동안 평균 35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윌트 체임벌린과 릭 베리,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까지 4명밖에 없다. 하든은 2005-2006시즌의 코비 브라이언트가 35.4득점을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하든은 이미 지난 시즌 생애 첫 MVP를 수상했다. 시즌 중 인터뷰를 통해 “MVP를 얘기하면 당연히 내 이름이 가장 먼저 있어야 한다. 날 싫어하는 팬들이 많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나는 매일 밤 코트에 나가 경기를 지배한다. MVP 후보로 많은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MVP는 내게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며 올 시즌 MVP 수상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본인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다시 한 번 갱신하고 있는 하든이 팀의 우승과 MVP를 동시에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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