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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벤투호 첫 승선 권창훈, 관건은 부상 트라우마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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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하며 대표팀에 복귀한 권창훈.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권창훈(25 디종FCO)이 돌아왔다.

지난해 5월 아킬레스건을 다친 권창훈은 약 7개월 여 간의 재활을 마치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소속팀 디종에서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그는 3월 A매치 명단에 소집되며 파울루 벤투(50) 감독의 부임 후 첫 대표팀 승선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부상 당하기 전 권창훈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뛰어난 왼발 킥이 주 무기였다. 특히 지난 17-18 시즌 디종에서 팀 내 최다 득점(11골)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입증했고,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능력도 갖췄다.

벤투 감독은 남태희의 장기 부상 이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나설 최적의 선수를 찾지 못했다. 이재성, 손흥민, 구자철 등 많은 선수를 해당 포지션에 기용했지만, 각자의 장점을 살리지 못할 뿐이었다.

따라서 권창훈의 복귀는 그 어느 때보다 반갑다. 권창훈의 기용으로 대표팀은 손흥민에게 집중된 수비 마크를 분산시킬 수 있고, 중거리 슛이라는 새로운 무기까지 장착할 수도 있다.

관건은 권창훈의 부상 트라우마 극복 여부다. 축구 선수에게 치명적인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탓에 권창훈은 완전히 회복한 뒤에도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경기에 나섰다. 드리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엉키며 쓰러졌던 권창훈은 복귀 이후 전보다 소극적으로 나서며 아직 부상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한 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권창훈은 이제 중요한 시험대에 섰다. 뛰어난 자기 관리 능력을 갖춘 권창훈은 본래 기량이 출중한 선수이기에 빠른 시일내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권창훈이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이번 국내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벤투호에게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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