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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켈슨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꺼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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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출전 여부를 고심중이던 필 미켈슨(48 사진)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출전키로 했다.

미켈슨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대회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미켈슨은 연습라운드를 돌며 경기 출전에 대비했다. 미켈슨은 지난 주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예선탈락해 일요일 연습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 미켈슨은 이틀 연속 대회코스를 돌아본 뒤 26번째 출전을 결심했다.

미켈슨이 출전을 고민한 이유는 성적이 너무 안났기 때문. 최근 6차례 출전해 무려 5번이나 예선탈락했다. 이 대회가 5월에 열린 2007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켈슨은 이상하게도 TPC 소그래스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출전한 13번의 경기에서 톱10에 든 건 두 번 뿐이다.

성적이 저조한 이유는 자신과 맞지 않는 코스세팅 때문이다. 미켈슨은 깊은 러프를 아주 싫어한다. 하지만 연습라운드를 해본 후 러프 길이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판단해 출전을 결정했다. 미켈슨은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좋지 않다. 올시즌 페어웨이 적중률은 50.75%로 이 부문 211위다. 하지만 똑바로 치지 못해 2.5인치(6.35cm) 길이의 러프에 빠져도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

미켈슨은 러프세팅이 고약했던 작년 10월 세이프웨이오픈에 출전한 후 “난 앞으로는 내가 잘 칠 수 있는 코스에서만 경기할 것”며 “난 공격적으로 치고 많은 버디를 잡는 플레이가 좋다”고 말한 바 있다. 미켈슨은 고향인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에서 열린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도 그런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미켈슨이 아직 정복하지 못한 유일한 메이저타이틀인 US오픈도 깊은 러프가 코스세팅의 특징 중 하나다.

미켈슨의 1,2라운드 파트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매트 쿠차(미국)다. 둘 모두 부담스런 상대는 아니다. 미켈슨은 지난 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둬 한결 여유가 있는 입장이다. 미켈슨의 출전으로 이번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엔 세계랭킹 50걸 전원이 출전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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