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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리그] ‘치열한 왕좌의 게임’ 대한항공 vs 현대캐피탈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하 기자] V리그 남자부 우승경쟁은 결국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시즌 막판임에도 대한항공(23승 10패, 승점 68점)과 현대캐피탈(24승 9패, 승점 65점)이 정규리그 우승을 두고 여전히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6라운드 전까지는 우리카드(19승 14패, 승점 60점)도 함께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아가메즈의 부상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우승컵의 향방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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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주요선수들. [사진=KOVO]


‘첫 통합우승을 잡아라’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현재 선두로 정규리그 우승에 가장 가깝다. 하지만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차가 고작 3점이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 시즌 중반 체력 문제로 고전했지만 5라운드 후반부터 살아나며 지난 시즌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줬다.

25일 KB손해보험전에서 6연승을 달성하면서 대한항공은 기세를 올렸다. 이날 김학민이 69.2%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여주면서 정지석의 빈자리를 채워줬다. 진상헌 또한 부상으로 결장한 진성태를 대신하면서 대한항공의 중앙을 책임졌다. 특히 리베로 백광현은 ‘미친 디그’를 선보이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남은 경기는 3경기다. 한국전력-우리카드-OK저축은행을 차례로 만난다. 5일의 공백기를 갖기 때문에 고질적인 체력문제는 걱정을 덜었다. 남은 경기에서 2승만 거둔다면 대한항공은 첫 통합우승에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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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사진=KOVO]


‘왕좌탈환’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단 3점 차인 까닭에 현대캐피탈은 나머지 경기에서 승리가 간절하다. 신영석의 부상 이후 한국전력,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연패를 당하면서 선두를 뺏겼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3일 펼쳐진 한국전력전에서 신영석이 돌아오면서 현대캐피탈의 중앙이 살아났다. 5라운드에 부진했던 현대캐피탈인 만큼 신영석의 복귀는 반갑다. 게다가 26일 삼성화재전에서 전광인, 파다르가 V리그 최초의 동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면서 ‘공격 어벤져스’의 모습을 증명했다. 불안했던 이승원마저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현대캐피탈은 남은 OK저축은행-KB손해보험-우리카드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만만치 않지만 최근 기세가 좋기에 기대할 만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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