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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오리온, '사상 첫 10연패 뒤 PO진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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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부진을 극복한 오리온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KBL]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민태 기자] 고양 오리온이 초반 부진을 딛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가서고 있다.

오리온은 17일 펼쳐진 2018-2019 SKT 5G 프로농구 원주DB와의 원정경기에서 96-80으로 승리하며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는 공동 5위 간의 맞대결인 까닭에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시즌 초반 10연패를 당하며 한때 2승 11패로 최하위로 처졌던 오리온은 3라운드에서 5승을 거두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이어 4라운드에서 7승을 올리며 6강 경쟁에 합류했고 이후에도 계속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팀당 8~9경기를 남긴 가운데 17일 승리로 오리온은 7위 DB에 1경기차로 앞서게 됐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현재 오리온의 기세를 고려하면 6위 밖으로 벗어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오리온은 개막 직후부터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대릴 먼로가 개막 3경기 만에 부상을 당하며 장기 결장했고, 단신 용병 제이슨 시거스는 부상으로 시즌 중 교체됐다. 군에서 제대한 이승현과 시거스의 대체 용병 조쉬 에코이언은 합류 이후 팀에 녹아드는 데 시간이 걸렸다. 허일영과 김강선 등도 부상으로 종종 전열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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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로는 오리온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진=KBL]


이런 오리온은 먼로의 복귀 이후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나가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먼로는 부상 공백에도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먼로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자 허일영을 비롯한 외곽이 살아났다. 이승현도 적응을 마친 후 먼로를 도와 골밑파워를 높였다.

오리온의 상승세에는 내외곽을 오가며 활약한 최진수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국가대표 차출로 나서지 못한 지난 주말 2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중심을 지켰다. 에코이언도 점차 시거스의 공백을 메우고 있고, 김강선과 박재현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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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최진수는 묵묵히 제 몫을 다해왔다. [사진=KBL]


2승 11패로 시즌을 시작한 오리온은 10연패 기간 이후 치른 33경기에서 연패는 2연패만 단 2차례 기록했다.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나간 오리온은 시즌 중반 두 차례의 4연승을 달리며 6강 판도까지 뒤흔들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단일 시즌에서 10연패 이상을 당한 팀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오리온이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10연패를 당하고도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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