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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CL] '손흥민 선제골' 토트넘, 도르트문트 3-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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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차전 도르트문트에 선제골을 넣은 '양봉업자'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승우 기자] ‘양봉업자’ 손흥민이 꿀벌 사냥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와 UCL 16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UCL 16강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넣으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도르트문트는 마르코 로이스, 파코 알카세르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토트넘 승리의 주역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도르트문트를 만날 때마다 맹공을 퍼부었던 손흥민은 이날도 꿀벌 군단을 괴롭혔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와 투톱을 이뤄 선발 출장했다. 전반부터 활발하게 상대 진영을 누비며 득점을 노렸지만 득점 없이 후반을 맞았다.

전반에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 골문을 열었다. 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베르통언이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베르통언이 크로스를 시도하는 순간 상대 수비 뒤쪽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선제골로 승기를 잡은 손흥민은 상대를 더 가혹하게 괴롭혔다. 후반 7분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유려한 턴으로 델레이니의 경고를 유도했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수비진의 공격 전개를 방해했다.

후반 37분엔 토트넘이 추가골을 넣었다.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는 왼쪽 측면수비수들을 대신해 윙백으로 출전한 베르통언이 주인공이었다. 오른쪽에서 오리에가 올린 얼리크로스를 몸을 던지며 슈팅해 2-0으로 앞서가는 득점을 올렸다. 베르통언은 후반 초반 예리한 크로스로 손흥민의 골을 돕기도 했다.

추가골이 터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요렌테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요렌테는 후반 40분 에린센의 코너킥을 머리로 살짝 돌려놓으며 골문을 갈랐다. 도르트문트의 골키퍼 부르키는 절묘한 코스로 골라인을 넘어가는 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3-0 승리로 8강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3점의 여유를 갖고 2차전을 준비할 수 있다. 토트넘은 현재 핵심 선수들의 부상 공백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3월 초엔 해리 케인, 델레 알리가 복귀가 예고됐다. 2차전은 부상자가 돌아온 후 치러지기 때문에 토트넘이 무난하게 8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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