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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리그1] 상주, 서울 잡고 극적인 잔류 성공...서울은 11위 추락+승강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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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 선수들이 결승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범규 기자] 상주가 박용지의 결승 골로 서울을 꺾으며 1부리그 잔류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1일 오후 2시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KEB 하나은행 2018 K리그1 38R 최종전 상주와 서울의 경기는 박용지의 결승 골로 상주가 승리했다. 따라서 서울은 11위로 추락하며 팀 최초 승강 플레이오프라는 굴욕을 맛보게 되었다.

양 팀은 전반 초반 조심스러운 운영을 통해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공격 루트를 찾고자 했다. 서울은 7분 만에 윤주태의 슈팅이 윤보상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이날 경기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상주는 전반 15분을 기점으로 많은 세트피스를 얻어내며 서울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21분 송시우가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윤빛가람의 직접 슈팅은 양한빈 골키퍼에 안겼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을 통해 상대 공격을 일차적으로 저지하면서 다소 지루한 경기가 이어졌다.

서울은 전반 40분, 박주영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슈팅했다. 그러나 이 공은 상주 수비 다리를 맞고 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상주는 중원에서 윤빛가람이 홀로 분투하며 조율과 패스, 세트피스 키커까지 전담하여 서울을 몰아붙였지만 큰 소득을 얻지는 못했고,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양 팀 모두 선수 교체 없이 시작한 후반전 역시 초반엔 서울이 주도했다. 계속해서 루즈볼에 대한 소유권을 가져오며 득점을 노렸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성공시키진 못했다. 후반 7분, 윤석영의 패스를 받은 윤주태가 침투하며 슈팅하였지만, 윤보상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10분 상주의 결정적인 찬스가 무산됐다. 이규성의 슈팅을 달려들던 김민우가 다리에 맞췄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상주는 직후 이태희를 빼고 김경중을 넣으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서울은 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윤주태가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의 슈팅은 윤보상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무산되었다.

상주는 후반 17분, 안진범 대신 신창무를 투입하며 11위를 벗어나기 위해 공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곧이어 상주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19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지체없이 슈팅을 날렸다. 윤빛가람의 왼발을 떠난 공은 박용지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굴절 탓에 양한빈 골키퍼는 역동작에 걸린 채 골문으로 들어가는 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라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했던 서울은 황기욱을 빼고 하대성을 넣으며 미드필더 진에 변화를 가져갔다. 직후 박주영이 혼전 상황에서 슈팅하였지만 윤보상 골키퍼에 의해 막혔다.

상주는 후반 26분 송시우 대신 마상훈을 투입하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서울 역시 김원식 대신 김한길을 투입하며 백3에서 백4로 전환했다.

상주는 서울이 동점골을 위해 전진하는 동안 헐거워진 뒷공간을 노리며 계속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후반 36분 신진호를 빼고 정현철을 넣으며 팀의 세 번째 선수교체까지 마쳤다.

서울은 후반 41분 박주영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윤주태가 잡지 않고 슈팅했다. 그러나 바운드되며 그 위력이 떨어졌고, 윤보상 골키퍼가 쉽게 잡았다. 서울은 번번이 윤보상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45분, 김원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 속에서 추가시간 3분 동안 득점에 성공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졌다. 마음이 급한 서울은 계속해서 거친 파울을 통해 상주를 압박했지만, 소득을 얻지는 못한 채 경기가 종료되었다.

동시간대 펼쳐진 인천이 전남을 상대로 3-1 승리하면서 서울은 11위로 추락했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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