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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거 우즈 “올해 최고의 샷은 디오픈 벙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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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자신의 올해 샷 중에서 이 벙커샷을 최고의 샷으로 꼽았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올해 자신의 최고의 샷은 스코틀랜드 카누스티에서 열린 디오픈 마지막날 10번 홀 벙커샷’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이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월드챌린지를 앞둔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즈는 유래없이 올해 19경기에 출전해 우승 한 번에 2위 두 번 톱10에 7번 들었고 컷 탈락은 두 번이었다. 상금 랭킹으로는 8위, 페덱스포인트로는 2위로 마쳤다. 지난 9월에 열린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PGA투어 통산 80승을 달성했다.

진행자로부터 ‘시즌을 마치고나서 돌아볼 때 최고의 샷은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이 나오자 잠시 생각할 겨를도 없이 두고두고 기억나는 순간이었던 것처럼 바로 답을 내놓았다.

“디오픈에서 내가 그 벙커샷을 할 때 생각했다. ‘이건 토너먼트다. 이 샷을 잘 하면 디오픈을 우승하고 아니면 놓친다.’ 벙커 턱을 맞히면 지고 빠져 나오면 앞으로 나가서 이 상황을 이겨낼 것이라고 봤다. 그 샷을 했을 때의 스피드를 봤을 거다. 그런 샷을 아주 오랫동안 하지 못했었다. 그리고 성공한 순간이 내게 엄청난 자신감을 주었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었다.”


당시 우즈는 급격한 턱이 있는 항아리 벙커에 놓인 볼을 향해 전광석화처럼 과감하게 스윙했다. 볼은 턱을 넘어 그린 앞까지 가서 안착했다. 꽤 먼 거리에서 한 과감한 벙커샷 영상에 대해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전율을 느꼈다는 댓글을 달았다.

우즈는 스코틀랜드 앵거스 카누스티에서 열린 디오픈 최종일 이븐파를 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10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등극했으나 11번홀(파4)에서 그만 더블보기를 범한 데다 12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우승은 우즈와 함께 동반라운드를 한 프란치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몰리나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서 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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