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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B난 공 발로 찬 모정(母情)에 실격당한 선수 "어머니인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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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에 촐전한 대만선수 도리스 첸(사진)이 OB 난 공을 발로 찬 어머니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실격당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5일 “도리스 첸의 어머니가 OB가 난 딸의 공을 발로 차 안전지역으로 옮긴 것이 적발돼 실격당했다”고 보도했다. 첸은 2010년 US걸스주니어챔피언십을, 2014년엔 전미대학스포츠(NCAA) 개인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로 LPGA투어 Q시리즈에 출전했으나 7라운드 도중 비뚤어진 모정(母情)으로 실격당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첸은 7라운드 도중 17번 홀에서 티샷한 볼이 OB구역에 떨어졌다. 딸의 경기를 지켜보던 어머니 린 유궤이는 순간적으로 OB가 난 공을 발로 차 안전구역으로 보냈다. 이 장면을 골프장 페어웨이 옆에 집을 가진 주민이 목격하고 LPGA투어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은 실격후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공을 옮긴 것은 알았지만, 그 사람이 어머니인 것은 몰랐다. 그래서 벌타 없이 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첸은 오소플레이를 했으며 다음 홀에서 티샷하기 전에 이를 바로 잡지 않아 골프규칙 15-3항에 의해 실격 처리됐다. 첸은 6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4오버파를 기록해 공동 74위를 달리고 있었다. 나머지 7,8라운드에 선전했다면 시드 획득도 가능한 위치였다.

첸은 지난 3년간 2부 투어인 시메트라투어에서 뛰며 1만 2050달러를 상금으로 받을 만큼 기대에 못미쳤다. 올해는 12경기에 출전해 643달러를 상금으로 받아 상금랭킹 194위에 그쳤다. 12개 대회중 10개 대회에서 컷오프됐으며 한번은 실격처리됐다. 지난 8월 PHC클래식에서 공동 35위에 올라 받은 상금이 643달러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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