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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룩스 켑카 CJ컵서 1타에 725만원씩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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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게 퍼팅 라인을 읽고 있는 브룩스 켑카. [사진=JNA GOLF]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제주)=이강래 기자] 18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의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열린 더 CJ컵@나인브릿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PGA투어 정규 대회로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었다. PGA투어의 4대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에 버금가는 950만 달러(약 107억원)의 거액이 선수들을 유혹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25만 달러가 증액됐다.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171만 달러(약 19억 3600만원)를 받았다. 다음 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WGC-HSBC 챔피언스 우승자 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았다. 1000만 달러의 총상금이 걸린 HSBC 챔피언스의 우승상금은 166만 달러다.

준우승자인 게리 우들랜드(미국)도 102만 6000달러(약 11억 6000만원)의 거금을 받았다. 웬만한 다른 대회의 우승상금과 견줄만 하다. 이 대회는 컷오프가 없었다. 78명이 줄전했는데 꼴지에게도 1만 5200달러(약 1415만원)가 돌아갔다. 가히 '상금 파티'라고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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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 준우승으로 10억원이 넘는 상금을 받은 게리 우들랜드. [사진=JNA GOLF]


켑카는 1타당 약 6404달러(약 725만원)를 벌었다. 우승상금 171만달러를 4라운드 총 타수인 267로 나눈 결과다. 300야드가 넘는 장타든 50cm짜리 퍼트든 1타의 금액은 똑같았다. 또 우승에 결정적인 쐐기를 박은 16번홀의 '칩인 버디' 역시 1타 이기는 마찬가지다. 켑카는 단 2타 만으로 꼴지 상금을 웃도는 돈을 벌었으니 골프대회 역시 ‘부익부 빈익빈’이다.

켑카는 돈을 보고 제주도에 오지는 않았다고 했다. 작년 초대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코스가 너무 좋고 사람들도 친절하니 꼭 가보라고 권했다고 한다. 켑카는 “직접 와보니 정말 코스도 좋고 사람들도 친절했다”고 말했다. 켑카는 CJ컵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니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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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홀에서 티샷을 바라보고 있는 브룩스 켑카(가운데). [사진=JNA GOLF]


켑카는 올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각각 216만 달러(약 24억 4000만원)와 198만 달러(약 22억 4000만원)를 받았다. 3번의 우승으로 무려 65억원이란 거금을 벌어들였다. 여자 친구인 배우 제나 심스에게 통 큰 선물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PGA투어와 PGA 오브 아메리카에서 수상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독식했다. 생애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돈과 명예를 모두 얻었으니 이래저래 최고의 한 해를 보내게 됐다.

한편 CJ컵@나인브릿지는 '올해의 선수=우승'이란 공식을 만들었다. 작년 PGA투어 올해의 선수인 저스틴 토마스가 초대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는 2017~18시즌 올해의 선수인 브룩스 켑카가 두번째 우승자가 됐기 때문이다. 매년 250억원 이상을 쓰며 대회를 개최중인 CJ그룹으로선 기분좋은 전통 만들기가 아닐 수 없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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