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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웹닷컴투어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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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18일 PGA투어 웹닷컴투어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사진=CJ그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서귀포)=남화영 기자] 한국의 유망주 임성재(2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리그인 웹닷컴투어에서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인 잭 니클라우스상’과 함께 ‘신인상’을 함께 받았다.

임성재는 18일 제주도 서귀포 클럽나인브릿지(파72 7184야드)에서 열린 더CJ컵@나인브릿지 첫 라운드를 마친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 개의 상을 받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어린 나이에 이룩한 성과로 인해 PGA투어는 타이 보토 국제부사장까지 자리에 함께 했다.

임성재는 올해 초반 개막전인 바하마그레이트엑수마클래식과 8월 중순 윈코푸드포틀랜드오픈에서 2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27주간 연속 1위를 했고 단일 시즌 상금으로는 역대 4위로 55만4800달러를 받았다. 처음 우승했던 바하마엑수마클래식에서의 19세 우승은 역대 2번째 어린 나이에 거둔 성과다. 그밖에 올해 25개 웹닷컴 투어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8번 들었고, 20번 컷을 통과했다. 정규 시즌을 마치고 상금 1위(53만4326달러)로 PGA투어 출전권을 이경훈(26)과 함께 얻었다.

타이 보토 부사장은 “최근 2년간 웹닷컴투어 출신 선수들이 1부 투어에 올라와서 18번 우승했다”면서 “애런 와이즈가 통산 500번째 우승을 거뒀을 정도로 웹닷컴투어는 PGA투어로 연결되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올해 잡았던 애초 계획 이상을 거뒀다’면서 소감을 말했다. “올해 처음 웹닷컴 투어를 뛰었지만 처음에는 75위에 들면 파이널 시리즈에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규 시즌에 상금왕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좋은 성적이 나올 줄 몰랐는데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우승해서 이같은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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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18일 더CJ컵 첫째날 1오버파 73타를 쳤다. [사진=CJ그룹]


2018~19시즌 PGA투어에 처음 출전한 세이프웨이오픈에서 공동 4위로 마친 임성재는 이번주에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첫날은 저스틴 토마스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과 함께 10번 홀에서 동반 라운드를 했다. 유명 스타들과 함께 라운드 해서 조금 긴장된 듯했지만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신인으로서는 많은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저스틴 토마스는 위험한 상황이 왔을 때 잘 극복하는 것 같다. 바람이 어떻게 불던 탄도 조절을 잘 하는 것 같았다. 브룩스 켑카는 나보다 평균 20야드 정도는 더 멀리 치는 것 같았다. 초반에 흔들렸지만 감정 기복도 없고 멘탈이 강한 선수 같았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까지 제주도서 골프를 하면서 프로 선수에의 꿈을 키운 임성재는 이날은 다소 부진했다. “오늘은 바람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성적을 내기 어려웠다. 평소에 제주도에서 보기 힘든 바람이었다. 하지만 남은 기간 더 잘해보겠다.”

고향에 돌아와서 꿈을 이뤄 경기를 하는 임성재는 첫날 날 1오버바로 공동 33위로 마쳤다. 이는 동반 라운드를 한 디펜딩챔피언 저스틴 토마스와 같은 성적이고, 1언더파를 쳐서 공동 11위로 마친 브룩스 켑카보다는 다소 뒤진 순위다. 남은 3라운드에서 임성재가 어떤 성적을 낼 지는 짐작하기 힘들다. 하지만 내년 8월에 시즌을 마쳤을 때는 그가 세운 목표 이상을 달성했을 것으로 짐작할 만하다. 올해의 성장세와 결과를 감안한다면 말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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