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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홈의 사나이’ 류현진, 원정을 극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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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의 사나이' 류현진이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LA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지. 그의 어깨가 무겁다. [사진=MLB]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임경생 기자] 홈에서는 그야말로 무적인 류현진(31)이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여부를 결정지을 6차전에 또 한 번 원정 등판에 나설 전망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특히 홈에서 강했다. 선발투수 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유용한 지표인 평균자책점(ERA)이 홈에서는 무려 1.15에 달했다. 선발투수 중 1위의 기록이다.

비록 부상 여파로 인해 15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7승(3패) ERA 1.97의 엄청난 기록을 냈다. 이닝 수에 차이는 있지만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ERA 1.70), 탬파베이의 블레이크 스넬(ERA 1.89)과 함께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로 진화했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밀워키와의 NL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1이닝 6피안타(1홈런) 4K 2실점했다. 터너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 전적 동률을 이뤘지만 다저스로서는 원투펀치 커쇼와 류현진이 아쉬운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류현진은 커쇼를 제치고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오며 애틀랜타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11.1이닝 2실점으로 극심한 부담감에도 많은 이닝 수를 소화했고 평균자책점도 매우 준수한 편이다. 현재로서는 커쇼보다 ‘빅게임 피처’ 류현진의 존재감이 더 커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만 아쉬운 점은 로테이션 상 류현진은 또 한 번의 원정경기(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나서야 한다. 홈에 매우 강했던 류현진이지만 이제는 팀의 원투펀치답게 원정에서도 괴물의 모습을 보여줄 때가 왔다.

16일 3차전부터 두 팀 중 한 팀이 3경기를 연속해서 승리하지 않는 한 무조건 류현진은 출격한다. 그만큼 6차전이 월드시리즈로 가는 가장 중요한 길목이다.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흔들렸던 제구력만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류현진이 부담감을 극복하고 전 세계 야구팬들을 들썩이게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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