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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문, 알버트슨보이스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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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배상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배상문(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리그인 웹닷컴투어의 플레이오프 3차전 알버트슨보이스오픈(총상금 1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배상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 보이시의 힐크레스트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서 한 타차 선두(19언더파 265타)로 마쳤다. 이로써 웹닷컴 플레이오프에서 랭킹 11위에서 1위로 올라서면서 내년 PGA투어 출전권을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배상문은 “다시 PGA투어에 들어가기 위해 대회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내년에는 좀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이전까지 다음 시즌 PGA투어에 부분적으로 출전할 수는 있었으나 이로써 확실하게 투어카드를 얻게 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지난 2013년 노승열(27)이 웹닷컴 파이널에서 PGA투어 카드를 얻은 뒤로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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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이 17일 알버트슨보이시 우승을 확정한 뒤에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배상문은 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다. 6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선두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1,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에 마지막 홀 2미터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에 주먹을 불끈 쥐고 세리머니를 했다. 이날 배상문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29야드였지만 드라이버샷 정확성은 35.71%로 부진했다. 그린 적중률도 66.67%로 지난 3일보다는 대폭 하락했지만 그린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1.667타를 더 줄이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웹닷컴투어에서 정규리그 상금 25위에 들어 내년 시드를 확보한 안더스 알버트슨(미국)이 버디 10개 보기 1개를 더해 9언더파 62타를 쳐서 이날 8타를 줄인 로저 슬로안(캐나다), 7타를 줄인 아담 생크(미국)와 공동 2위(18언더 266타)로 마쳤다. 로베르토 디아즈(멕시코)가 3언더파 68타로 5위(17언더파 267타), 마이클 톰슨(미국)이 6언더파를 쳐서 6위(16언더파 268타)로 마쳤다.

웹닷컴투어 정규시즌 상금 1위로 내년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한 임성재(20)는 2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43위(8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군 복무 이후 정규 PGA투어 시즌을 뛰면서 시즌 상금 랭킹 196위로 마친 배상문은 2부 웹닷컴 투어를 뛰어야 할 위기에서 극적으로 부활했다. 웹닷컴투어 플레이오프는 이번 주 플로리다 애틀랜틱 비치에서 열리는 웹닷컴투어챔피언십에서 최종전으로 마무리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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