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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정주현 끝내기 안타' LG, 연장 끝에 넥센 5-4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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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정주현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시즌 마지막 맞대결의 승자는 LG였다.

LG 트윈스는 12일 저녁 잠실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신승을 거두었다. 9회말 대주자로 기용된 정주현이 동점 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10회말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까지 때려내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LG의 선발 투수 윌슨은 8이닝 6K 5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에 실패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 역시 6.2이닝 4K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었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1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대주자로 기용된 정주현이 일을 냈다. LG는 10회말 오지환과 박용택이 바뀐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사 2, 3루로 경기를 끝낼 기회를 맞았다. 넥센 배터리는 채은성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정주현과의 승부를 택했다. 그러나 정주현이 오주원의 2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취점은 넥센이 올렸다. 3회초 김혜성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 상황에서 1루를 밟은 데 이어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주효상과 이정후가 연속해서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 김혜성이 착실한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았다. 피안타 없이 첫 실점을 허용한 윌슨은 흔들렸다. 결국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냈고, 타석에 들어선 샌즈가 시즌 2호 투런 홈런을 날리며 넥센이 3-0으로 앞서 나갔다.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어진 3회말 공격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임훈이 한현희를 상대로 시즌 2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로서는 이전 상황 박지규의 병살타로 주자들이 모두 사라진 점이 아쉬웠다.

이후 두 선발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이 이어졌다. 4회부터 6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현희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으며, 윌슨 역시 단 하나의 피안타만을 허용했다. 7회말이 되어서야 LG의 추격 득점이 나왔다. 박용택의 2루타에 이어 서상우의 행운의 내야 안타가 겹치며 LG가 3-2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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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폭투로 다소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한 넥센 마무리 김상수. [사진=OSEN]



8회초 넥센은 샌즈가 또다시 적시타를 터뜨리며 4-2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포일과 폭투가 발목을 붙잡았다. 8회말 넥센 포수 김재현이 공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며 한 점을 내줬고,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김상수가 폭투를 기록하며 동점 주자가 홈을 밟았다. 넥센이 스스로 무너진 반면, LG는 정주현의 활약 속에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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