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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 ‘황의조 원맨쇼’ 한국, 연장 혈투 끝에 우즈벡 꺾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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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우즈벡 격파의 일등공신이 된 황의조.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한국이 ‘역대급 와일드카드’ 황의조의 활약에 힘입어 우즈벡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58)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27일 오후 6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을 4-3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해트트릭에 페널티킥까지 얻어낸 황의조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즈벡에 신승을 거뒀다.

김학범 감독은 이란을 2-0으로 꺾은 4-2-3-1 포메이션을 다시 꺼냈다. 하지만 일부 선수는 변화가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를 보좌하는 2선에 이승우 대신 나상호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상호는 황인범,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이승모-장윤호가 중원을 맡았고, 김민재가 돌아온 백 포 라인은 김진야-황현수-김민재-김문환이 구성했다. 또, 이란 전에서 다친 조현우 대신 송범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시작 4분 만에 황의조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했다. 황의조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생일을 하루 앞둔 황의조의 생일 자축포이자, ‘벤투호’ 1기에 이름을 올린 그의 국가대표팀 복귀 자축포였다.

하지만, 우즈벡은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우즈벡은 전반 16분 한국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로 연결하며 경기를 다시 미궁 속으로 빠트렸다.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균형의 추를 깬 건 다시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전반 34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또 한 번 우즈벡의 골문을 열었다. 최고조에 오른 황의조의 득점 감각이 여실 없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전반전을 한 점 앞선 채 마무리한 한국은 후반전 들어 위기를 맞았다. 수비 지역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속출하며 우즈벡에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 결국, 한국은 후반 7분과 10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우즈벡에 3-2 역전을 허용했다.

탈락 위기에 처한 한국을 구한 구세주는 또다시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후반 29분 손흥민의 패스로 얻은 일대일 기회에서 깔끔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렸다. 자신의 대회 두 번째 해트트릭이자, 8번째 득점이었다.

결국, 경기는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 승부차기를 바라보던 승부를 끝낸 건 황의조였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만들었고,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이 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우즈벡을 꺾고 4강에 오른 한국은 오는 29일 베트남과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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