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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 농구] '라틀리프 맹활약' 대한민국, 필리핀 91-82 제압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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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득점-15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지배한 라틀리프(라건아).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팀 코리아는 강했다. 대한민국 농구가 난적 필리핀을 제압하고 4강에 올라 이란-일본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이 27일 오후 자카르타 GBK 경기장에서 펼쳐진 필리핀과의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전에서 91-82로 승리했다. '라건아' 라틀리프는 30득점 15리바운드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수훈갑이 됐다. 김선형과 허일영 역시 각각 17득점씩을 책임졌다. 현역 NBA 리거인 필리핀의 조던 클락슨은 25득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대한민국이 좋은 흐름을 탔다. 라틀리프가 골밑을 완전히 지배했고, 이정현과 허일영에 이어 이승현의 3점슛이 릴레이로 터졌다. 필리핀은 클락슨이 외곽에서 3점슛 4개를 모두 놓치는 등 고전했다. 라틀리프와 허일영이 7득점씩을 올리며 대한민국이 22-18로 1쿼터를 리드했다.

2쿼터 필리핀의 반격이 개시됐다. 대한민국의 잘 터지던 외곽슛이 침묵하기 시작했다. 필리핀은 클락슨을 앞세워 곧 역전에 성공했다. 뒤늦게 허웅의 3점슛이 터졌으나, 필리핀도 스탠리 프링글이 3점슛으로 맞불을 놓으며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라틀리프가 홀로 10득점을 올렸지만 라틀리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필리핀에 역전을 허용한 채 2쿼터를 42-44로 마쳤다.

3쿼터 초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전반전 단 4득점에 그쳤던 클락슨이 살아나며 스코어는 한 때 46-54까지 벌어졌다. 대한민국은 김선형의 속공과 3점슛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라틀리프 역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쿼터 종료 직전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어 클락슨의 3점슛이 터졌다. 클락슨은 3쿼터에만 15득점을 폭발시켰다. 클락슨의 맹활약 속에 대한민국은 64-65로 근소하게 뒤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은 4쿼터 외곽슛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전반 내내 침묵하던 전준범의 3점슛이 터졌고, 허일영의 3점슛까지 가세했다. 여기에 김선형이 돌파 이후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필리핀의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대한민국은 전준범의 3점슛이 또다시 림을 통과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쿼터 대폭발한 클락슨은 4쿼터 6득점으로 비교적 잠잠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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