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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 남자농구 대표팀의 3대 키워드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철준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노린다. 한국은 현재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몽골을 차례로 대파하며 A조 1위로 8강 진출이 유력하다. 22일 태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만만치 않은 아시아 정상 수성에 나선 남자 농구대표팀의 속사정을 3개의 키워드로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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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아시안게임 우승 주축 멤버인 김종규(왼쪽)와 오세근의 부상은 한국 대표팀에게 악재이다. [사진=KBL]


부상

현재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대표팀은 100% 전력이 아니다. 골밑을 단단히 지켜주는 오세근, 이종현, 김종규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이 세 빅맨의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이들의 부재는 크게 느껴진다. 귀화선수 라건아가 활약 하고 있지만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가드진에는 운동능력이 좋은 이대성이 부상여파로 인해 아쉽게 허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대성의 수비능력이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까닭에 가드 수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예선 상대팀에는 수준급의 가드들이 없지만 토너먼트 경기를 진행 할수록 개인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김선형과 이정현 등이 이대성의 수비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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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왼)-허훈(오) 형제가 우승을 차지하고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BL]


선수발탁 논란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 최종명단을 확인한 농구팬들은 허재 감독의 선발기준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허재 감독이 아들인 허웅과 허훈을 모두 발탁한 것이 논란이 됐다. 지난 시즌 DB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MVP를 수상한 두경민 대신 신인 허훈을 대표팀에 뽑은 것이 옳은 선택이냐는 팬들의 여론이 들끓었다. 대표팀에서 아직 보여준 것이 없는 허훈이기에 허재 감독의 선택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허웅-훈 형제는 자신들의 향한 비난을 이겨내고 아시안게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허 브라더스’가 아시안게임 우승에 공헌하면서 비난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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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가드 조던 클락슨의 합류로 필리핀이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사진=클리블랜드 홈페이지]


vs NBA리거

남자농구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NBA 선수들을 넘어야 한다. 아시안게임 A조 1위가 유력한 우리나라는 8강에서 D조 2위와 맞붙는다. D조에는 중국과 필리핀 중 한 팀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두 팀의 공통점은 현재 NBA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저우치(휴스턴 로케츠)와 딩옌위황(댈러스 매버릭스)은 NBA에서 주전은 아니지만 NBA리거라는 사실 자체가 출중한 실력을 입증한다.

필리핀은 조던 클락슨(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을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클락슨은 2017-2018시즌 평균 13.9득점을 기록한 수준급 가드이다. 처음에는 NBA 사무국이 클락슨의 아시안게임 합류를 거부했지만 조별리그가 시작한 이후 갑작스럽게 그의 합류를 승인했다. 필리핀은 조별예선 시작 전 주축선수들의 징계로 인해 전력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클락슨의 합류로 단숨에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클락슨은 프로필 키 196cm로 한국 대표팀의 포워드로 분류된 허웅보다 10cm 가량이 크다. 필리핀을 만날 경우 그를 제어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농구의 종목 특성상 선수 한 명만으로도 경기결과를 뒤집을 수 있기 때문에 필리핀을 만날 경우 우리나라 선수들의 조직적 수비가 중요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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