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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 ‘주장의 품격’ 증명한 손흥민의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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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끈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역시 손흥민(26 토트넘)에게는 ‘한방’이 있었다.

김학범 감독(58)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20일 저녁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손흥민의 한 골을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도 고전하던 한국을 구한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한국이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던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완벽한 발리슛으로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갈랐다. 한국의 갈증을 풀어준 중요한 골이자, 승리로 이어진 결승골이었다.

사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의 키르기스스탄 전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볼 터치는 둔탁했고, 특유의 시원한 드리블도 없었다. 슛 역시 예리하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기도 했지만, 손흥민의 슛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키르기스스탄에 묶이면서, 한국의 공격은 날카로움을 찾지 못했다. 나상호, 황인범 등이 분투했지만, 득점을 만들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후반전 10분이 지나도록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에서는 초조함이 느껴졌다.

흔들리던 한국을 다잡은 건 ‘주장’ 손흥민의 한방이었다. 손흥민은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한국에 승리를 선물했다. 팀의 주장으로서 가장 심했을 부담을 손흥민은 득점으로 이겨내며, ’주장의 품격’을 직접 증명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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