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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우승한 김보아 "하이트진로챔피언십 꼭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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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강호 이정은6를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보아가 승리의 V자를 그려보이고 있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무명 김보아(23)가 KLPGA투어 보그너 MBN여자오픈에서 ‘대어’ 이정은6(22)를 연장접전 끝에 잡고 첫 우승에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제패다.

김보아는 19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4타로 이정은6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을 차지한 김보아는 상금랭킹을 21위에서 11위로 끌어올렸다.

김보아는 최종일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승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KLPGA투어 128번째 대회 만에 우승했다. 먼저 퍼트에 나선 이정은6는 파에 그쳐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14년 데뷔한 김보아는 매년 시드 유지에 애를 먹던 무명 선수였다. 올해는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보아는 우승 인터뷰에서 “우승까지는 생각 못했다. 후회 없는 경기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돼서 우승하게 된 것 같다”며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보아는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1년 히든밸리여자오픈에서 연장전에 나갔다가 변현민에게 패해 준우승한 바 있다..

선두 박결(22)을 1타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보아는 15, 16번 홀의 연속 버디로 선두를 달리던 이정은6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18번 홀에서 1.5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었다.

이정은6는 최종일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우승이 유력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이정은6는 최혜진(69.7568타)을 밀어내고 평균타수 1위(69.6393타)에 오른 것에 위안을 삼았다. 작년 각종 타이틀을 독식하며 지존의 자리에 올랐던 이정은6는 작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이후 10개월이 넘도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다연(21)은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3위에 올랐다.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박결은 1오버파 72타로 부진해 공동10위(5언더파 208타)로 미끄러졌다. 올시즌 KLPGA투어를 양분하고 있는 오지현(22)과 최혜진(19)은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로 나란히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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