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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현 “아버지 고향서 우승해 기쁨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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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확정후 캐디와 하이파이브하는 오지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스폰서 주최 대회이자 아버지 고향인 제주도에서 우승해서 두 배로 기쁘다.” 오지현(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6억원)에서 역전 우승하면서 시즌 2승과 함께 상금 선두로 복귀했다.

오지현은 12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 동서 코스(파72 6619야드)에서 열린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쳐서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둬 상금 선두로 복귀했다.

오지현은 우승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 이 대회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그 기억을 통해서 많이 배운 것 같다”면서 “대회 기간 바람이 꽤 많이 부는 편이어서 거리 계산도 어려웠는데 1,3 라운드는 생각한대로 잘 됐고 퍼트감이 좋아져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한국여자오픈 우승 후 내리 컷 탈락을 했었던 이유에 대해서 오지현은 “우승 후 타이틀 때문에 욕심과 부담감이 생겼고 욕심 때문에 고생했지만 많이 배우면서 리셋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고, 문영 대회부터 좋은 성적 보여드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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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삼다수마스터스에서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하는 오지현. [사진=KLPGA]


올해로 투어 5년차인 오지현은 상금왕 등 골프 여왕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전반기에 힘들었던 것이 생각지도 않은 타이틀을 가지게 되면서 부담감 커지고 욕심 생겨 힘들었다. 그래서 좋은 플레이, 좋은 성적 내면 따라오는 것이 타이틀이라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자고 이번 쉬는 기간에 마음먹었다. 하다 보면 연말에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물론 욕심이 안날 수는 없겠지만 후반기에는 전반기와 같은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이번 대회 우승에 가장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작년의 실패를 꼽았다. “작년의 실패가 도움이 많이 됐다. 덕분에 챔피언 조였지만 심적으로도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플레이 했고 편안했다.”

오지현은 하반기에 대해 대상과 상금왕 중에서 대상이 욕심난다 면서 “꾸준하게 쳐서 톱텐에 많이 들어야 하는 기록이라 더 욕심이 난다”고 답했다.

오지현은 우승상금 1억2천만원을 더하면 6억6543만3947원으로 최혜진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대상포인트는 50점을 더해 349점으로 최혜진에 이어 2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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