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인비 충격의 메이저 대회 2연속 컷탈락
이미지중앙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2연속 컷탈락한 박인비.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인 박인비(30)가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이틀 연속 오버파를 치며 예선탈락했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이은 '충격'의 메이저 대회 2연속 컷탈락이다.

박인비는 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카셔의 로열 리덤 & 세인트 앤즈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로 컷탈락했다. 컷오프 기준인 1오버파에 5타나 뒤졌다. 박인비는 이로써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전 끝에 패한 뒤 2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컷탈락했다.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에서 7승을 거둬 ‘메이저 퀸’으로 불린다. 특히 2013년엔 나비스코 챔피언십(ANA 인스퍼레이션의 전신)과 US여자오픈,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3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또한 2013~2015년엔 3년 연속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선 2015년 우승했다. 2016년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란 칭호를 얻었다.

그래서인지 메이저 대회 2연속 컷오프는 이변으로 받아들여진다. 정교한 경기력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멘털 등 메이저 대회에 강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한달간 쉬다가 이번 대회에 출전해서인지 실전감각이 부족했다. 특히 탈출이 어려운 항아리 벙커에 여러차례 빠져 점수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도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6개를 범해 2타를 더 잃었다.

작년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19)도 박인비와 함께 동반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최혜진은 첫날 2언더파를 쳐 무난히 컷 통과가 예상됐으나 이날 2라운드에 4타를 잃어 1타차로 컷오프됐다. 최혜진은 버디 3개에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팻넘 포나농(태국)은 이틀 연속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1타차 선두에 나섰다. 포나농은 이틀간 노보기행진을 펼치며 버디 10개를 잡아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포나농은 “벙커를 피하려는 전략이 먹혔다”며 선전의 이유를 설명했다. 포나농은 지난 주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선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이민지(호주)는 15번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 선두를 질주했으나 16번 홀의 더블보기에 이은 17번 홀 보기로 3타를 잃어 선두를 내줬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조지아 홀(잉글랜드), 히가 마미코(일본)와 공동 2위다.

메이저 2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25)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선두 포나농과 3타 차라 역전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박성현에게 패했던 유소연(28)도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7위에 포진했다. 유소연은 이틀 연속 3타 씩을 줄이는 안정적인 경기를 하고 있다.

이날 홀인원을 잡은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인 퍼닐라 린드버그(스웨덴)와 함께 공동 8위를 달렸다. 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김효주(23)와 함께 공동 15위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