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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끝내기 보크’ 삼성, KIA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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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말 끝내기 보크를 허용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문경찬. [사진=KBO]


[헤럴드경제 스포츠팀=김동언 기자] 삼성이 KIA 투수 문경찬의 끝내기 보크에 힘입어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3일 만에 6위로 올라섰고, KIA는 7위로 내려갔다. 양 팀은 총 44개의 안타를 뽑아냈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무려 21개의 잔루를 남기며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냈지만 상대의 실수로 올 시즌 첫 번째 연장전 승리를 챙겼다.

KIA가 10-8로 리드하고 있던 11회 말, 삼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KIA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윤석민을 내리고 1군 데뷔전을 치르는 고영창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김헌곤의 볼넷과 배영섭의 안타가 나오며 무사 1,2루 상황이 되자 KIA는 문경찬을 올렸다. 문경찬은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성훈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이후 삼성은 대타로 강민호를 냈지만 KIA가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고, 박해민이 만루찬스에서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했고, 이원석의 타석 때 문경찬이 보크를 범하며 한 점을 추가해 최종 스코어 11-10을 만들었다. 이 경기는 역대 5번째 끝내기 보크 승리 경기가 됐다. 끝내기 보크가 나온 마지막 경기는 1996년 9월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현대와 LG의 경기였다.

삼성의 선발투수 윤성환은 4⅔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우규민은 11회 말 등판해 1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역전을 만들어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다린 러프와 김상수를 제외한 타자들이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했고, 구자욱과 이지영, 김성훈은 4안타 경기를 치렀다.

KIA의 선발투수 한승혁은 3이닝 동안 9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1회 초 구원등판한 문경찬은 1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명기, 안치홍, 로저 버나디나, 김주찬, 김선빈이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했고, 이명기와 버나디나는 홈런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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