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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한 시즌 30골 넘길까?’ 외인 공격수 3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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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치, 말컹, 무고사(왼쪽부터)가 K리그1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외국인 공격수 3명의 기세가 무섭다. 이 기세라면 2012시즌 데얀이 기록한 30골도 넘볼 수 있다. 이들은 올 시즌 K리그1에 첫 발을 디딘 까닭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

■ 제리치(강원FC) 19경기 16골 3도움

제리치가 득점 선두다. 지난 시즌 강원은 외인 농사에 실패한 뒤 절치부심했다. 공들여 영입한 제리치는 적응 기간 없이 인천과의 개막전부터 골을 신고했다. 베테랑 정조국이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단번에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제리치는 큰 신장(196cm)을 이용한 포스트 플레이가 장점이다. 헤더로 제공권을 장악한다. 그렇다고 발밑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정확한 슈팅을 통해서도 득점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최근 기세도 무섭다.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뽑아내며 단번에 시즌 16골까지 도달했다. 꾸준히 넣다가도 몰아치기에 능하다. 시즌 절반이 지난 시점에 벌써 16골을 뽑아냈기 때문에 지난 시즌 득점왕 조나탄의 22골을 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 말컹(경남FC) 16경기 13골 3도움

말컹은 올 시즌으로 한국 무대 2년 차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22골을 기록하며 경남이 1부 리그로 승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렇다 보니 당연하게도 중동, 중국에서 그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말컹은 의리를 지키며 경남과 재계약했다.

말컹은 K리그1 데뷔부터 화려했다. 상주상무와의 개막전에서 해트트릭과 퇴장을 동시에 기록하며 시선을 끌었다. 개막전 해트트릭 기록은 2005년 네아가 이후 처음이어서 더 신선했다.

조력자들의 도움도 강점이다. 지난해 18개의 도움을 합작한 정원진, 브루노를 대신해서 영입된 네게바와 쿠니모토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공격력이 분산되니 말컹의 득점은 한결 수월해졌다.

■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 17경기 9골 1도움

제리치와 말컹 못지않게 무고사의 등장도 임팩트가 강했다. 데뷔전을 포함해 시즌 초반 3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며 등장했다. 두 팔을 들어 올리는 특유의 골 세리머니는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팬들에게 각인됐다.

무고사는 초반 기세에 비해 최근 다소 부진한 것이 아쉽다. 인천이 강등권에서 탈출하려면 무고사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무고사를 향한 집중 견제를 헐겁게 만들기 위해서는 문선민과 아길라르의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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