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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LPGA투어에 배달된 외국인 선수의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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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계속 KLPGA투어에 남기를 희망하는 제네비브.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최혜진과 이소영의 우승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KLP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이 외국인 선수의 작은 선물로 훈훈해졌다.

1라운드가 열린 20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솔모로 컨트리클럽에 특별한 선물이 배달됐다. 경기 시작 전 스코어 카드를 받는 배부처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아주 특별한 간식거리가 선물로 온 것.

이 간식은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파라다이스 시티 프리젠트 신데렐라 스토리 of KLPGA’를 통해 최종 2인으로 선발된 말레이시아의 제네비브 아이린 링(23)이 준비한 선물이었다. 신데렐라 스토리는 올 시즌 해외 유망주를 KLPGA 투어로 유입해 진정한 글로벌 투어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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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비브가 준비한 간식과 손 편지. [사진=KLPGA]


KLPGA 투어는 직전 대회 우승자가 선수들에게 우승떡을 준비해 대회 시작 전에 나누어 주는전통이 있다. 이런 KLPGA투어의 훈훈한 문화가 제네비브를 감동시켰다. 그녀는 자신을 따뜻하게 맞이해준 KLPGA투어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기 위해 고향에 다녀오는 길에 이런 특별한 선물을 사왔다고 밝혔다.

제네비브는 말레이시아에서 명절 때 먹는 음식이라는 'DODOL'을 200개 가량 직접 공수해 티오프 전에 선수들에게 나누어주며 진심이 담긴 편지까지 전달했다. 제네비브는 "KLPGA투어는 굉장히 경쟁적이다. 이런 경쟁 속에서 보고만 있어도 배우는 것이 많아서 매우 좋다"라고 말하며 한국에서 투어생활을 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비록 처음에는 샷이나 경기 중 실수가 많이 나와서 만족하지 못했는데, 점점 더 나아지고 있어서 내 자신이 기특하다. 선수들을 보면서 기술적인 부분을 배워나가고 있다."며 "사실 예전에는 많은 연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 선수들에게 자극 받아 매일매일 연습 하려고 노력한다. 하반기에는 조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네비브는 올 시즌 남은 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일단 이번 주 경기가 끝나면 말레이시아로 돌아가 그곳에서 열리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다음에 출전할 KLPGA 투어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이고그 이후는 미정"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KLPGA투어에 남고 싶다는 마음이 커 IQT(International Qualifying Tournament)에 출전할 계획이다. 꼭 좋은 성적을 내서 내년에도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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