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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발 여풍(女風) 강세, 올해만 LPGA투어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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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다파 수완나푸라가 6년만에 투어 첫승을 달성했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티다파 수완나푸라(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에서 생애 첫승을 거두면서 태국 선수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벌써 4승을 합작했다.

수완나프라는 1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메도스GC(파71 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로 마친 뒤 통산 8승의 베테랑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가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12년 LPGA투어에 데뷔한 수완나프라는 6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일궈냈다. 121개 대회에 출전한 뒤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전까지는 2014년 킹스밀챔피언십에서 7위를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 태국 선수들의 우승 러시가 심상찮다. 시즌 20번째 대회를 치른 가운데 한국 선수가 7승을 달성했고, 미국과 태국 선수가 각각 4승씩을 달성했다. 나머지 5승은 스웨덴(퍼닐라 린드베리), 캐나다(브룩 핸더슨), 뉴질랜드(리디아 고), 호주(이민지), 일본(하타오카 나사)이 나눠가졌다.

지난 4월22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윌셔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휴젤JTBC챔피언십 마지막날 모리야 쭈타누깐이 3언더파 68타를 쳐서 2타차 우승을 거둔 바 있다. 2013년 투어에 데뷔해 5년만이자 156번째 도전한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일궈낸 값진 우승이었다.

모리야의 친 동생 아리야 쭈타누깐은 5월 중순 킹스밀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데 이어 2주 뒤에 열린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는 연장전에 김효주(23)와 함께 출전해 우승하면서 시즌 2승째에 통산 9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태국 선수의 약진은 지난 2016년부터 두드러진다. 아리야 쭈타누깐이 지난 2016년5월 요코하마타이어LPGA클래식에서 태국 국적으로는 첫승을 올리면서 부터다. 아리야 혼자서 그해 5승을 거두고 지난해와 올해 2승씩(메이저 2승 포함)을 쌓아올렸다. 지난해 6월 2주간은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아리야가 세계 무대에서 성취를 일궈내자 근거리에서 보면서 용기를 얻은 태국 선수들이 잇따라 우승 경쟁에 나서는 것이다. 불과 3년 만에 태국 선수는 3명이 역대 LPGA에서 총 11승을 합작해냈다.

16일 현재 세계 골프랭킹 100위 이내에 태국 선수는 아리야 쭈타누깐이 3위에 올라 있으며, 모리야 쭈타누깐이 10위, 포나농 파트룸이 93위에 올라 있다. 티다파는 166위에서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세계 200위 중에 태국 선수는 총 8명이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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