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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빈 나, 밀리터리트리뷰트서 7년만에 생애 2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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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가 9일 밀리터리트리뷰트에서 2승째를 거두면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밀리터리트리뷰트at그린브라이어(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7년 만에 생애 2승째를 달성했다.

케빈 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와이오밍 화이트설퍼스프링스의 그린브라이어 리조트(파70)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케빈 나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쳐서 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로 5타차의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다.

선두에 1타ㅏ 3위에서 출발한 케빈 나는 전반 4번 홀부터 7번 홀을 제외하고 10번 홀까지 무려 6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신들린 듯한 퍼트감을 뽐냈다. 6번 홀 32피트의 버디 퍼트를 넣은 뒤에 8번 홀에서는 43피트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11번 홀 보기를 적어냈지만 16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이날 그의 평균 비거리는 무려 323.5야드가 나왔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였다. 그린 적중률도 72.22%였지만 퍼트는 24개만 하면서 다른 선수들보다 3.615타가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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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는 우승을 확인하고 스코어카드를 접수하러 가는 길 내내 눈물을 흘렸다.


오랜만에 우승한 케빈 나는 우승 인터뷰에서 “매번 우승하는 선수들을 지켜보면서 그게 내것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뒤에 울먹이면서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팬들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길에 너무 힘들었는데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케빈 나는 올해 드라이버 바꾼 후로 게임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올 시즌 그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286.9야드로 173위에 정확성은 63.86%로 65위다. 지난 수년 동안 280야드에 머물던 것보다 더 늘어났다. 오랫동안 써오던 드라이버를 지난 4월 교체한 뒤로 ‘인생의 드라이버를 만났다’면서 “비거리가 20야드 정도 늘어나면서 내 게임의 성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평균 323.1야드로 집계됐다.

케빈 나는 올 시즌 제네시스오픈에서 공동 2위를 했고 이후 포트워스인비테이셔널에서 4위, AT&T바이런넬슨에서 공동 6위를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금 랭킹 58위(156만 1480달러)에 올라 있다.

17세에 PGA투어에 데뷔해서 투어 생활 17년을 지낸 케빈 나는 370번째 대회에서 2승을 거두었다. 그동안 2위만 9번, 3위는 8번, 톱10은 64번이나 거뒀다. 2011년10월에 저스틴팀버레이크슈라이너스어린이병원오픈에서 우승한 이래로 7년 만에 우승한 것이다. 당시에도 4일 내내 60대 타수를 치면서 23언더파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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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는 이날 24개의 절정의 퍼트감을 보였다.


선두에서 출발한 켈리 크래프트(미국)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0타에 그치면서 2위(14언더파 266타)로 마쳤다. 브랜드 스네데커(미국)가 6언더파 64타를 쳐서 제이슨 코크락(미국)과 공동 3위(13언더파 267타)에 자리했다.

샘 손더스(미국)는 이븐파 70타로 오스틴 쿡, 헤롤드 바너 3세, 조엘 다먼(이상 미국), 요아킨 니먼(콜롬비아)과 공동 5위(12언더파 268타)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잰더 셔필리(미국)는 5오버파 75타에 그쳐서 공동 21위(8언더파 272타)로 마쳤다. 김민휘(26)는 5오버파 75타로 부진한 성적을 적어내 공동 74위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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