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유소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LPGA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재미교포 켈리 손(손우정)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드 골프장(파72 645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으며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유소연은 1, 2번홀 연속 버디로 출발한 뒤, 6~8번홀 3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도 11번 홀에 이어 16,1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유소연은 이날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 271야드에 14개의 페어웨이에 13번 안착하고 그린 적중률 100%의 뛰어난 샷 감을 자랑했다.

LPGA투어 통산 6승을 올린 유소연은 올 들어 11개 대회에서 톱10에는 두 차례만 드는 등 힘을 내지 못하고 있었다. 세계랭킹도 6위로 내려갔다.

투어 4년째인 공동 선두 켈리 손은 8번(파5) 홀에서의 이글을 포함해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서울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간 손은 명문 프린스턴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호주교포 오수현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셀린 에르빈(프랑스), 리제트 살라스(미국)까지 4명이 2타 차 공동 3위(6언더파 66타)에 올라 있다. 캐롤리 마손, 소피아 프포브(이상 독일), 이안 페이스(남아공)가 공동 7위(5언더파 67타)이고,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이 4언더파로 모건 프레셀(미국) 등과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4위로 마치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인 김세영(25)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이정은5(30), 리디아 고(뉴질랜드), 미셸 위(미국),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등과 공동 25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2년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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