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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광-하이옵틱이 컬러볼 시장 키운다

  • 기사입력 2018-06-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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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피스 우레탄 커버인 볼빅 비비드 소프트.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컬러 골프볼 시장이 무광이나 우레탄 커버를 입고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두업체는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신제품을 쏟아내고 후발 업체는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관망하던 브랜드들도 새로운 모델을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 자체를 키우는 판세다.

컬러볼 시장 선두 업체의 디자인 특허가 후발 업체와 법적 다툼 과정에서 취소되면서 시장 진입이 자유로워진 것이 촉매가 됐다. 국산 골프볼 업체인 엑스페론골프는 지난해 무광택 컬러볼인 파스텔을 출시하면서 볼빅 비비드와 특허 소송이 붙었다. 이 소송에서 엑스페론골프가 이기면서 볼빅의 무광택 컬러 골프볼 디자인 특허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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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페론골프가 출시한 무광 컬러볼 비비드.


엑스페론골프는 최근 ‘비비드’라는 무광택 컬러볼까지 출시했다. 이 업체는 “‘볼빅 비비드’와 비슷한 같은 종류 같은 품질 제품인데 소비자 가격은 25% 낮췄다”고 주장한다.

특허 분쟁 이후 국내 골프 유통업체들이 중국과 대만 업체의 무광택 컬러볼 제품을 본격적으로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볼빅의 무광택 디자인 특허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이들을 움직인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컬러볼 분야 선두업체인 볼빅은 지난해 무광택 비비드에 이어 올초 무광택 컬러볼 신제품으로 우레탄 커버를 입힌 ‘볼빅 비비드 소프트’와 ‘볼빅 비비드 라이트’를 내놓았다. 통상 컬러볼에는 성능이 뛰어난 우레탄 커버를 입히기 어려웠던 만큼 이들 모델은 기존 무광택 컬러볼보다 퍼포먼스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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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의 무광 컬러볼 수퍼핫 볼드.


컬러볼 시장의 최근 흐름을 예의주시하던 글로벌 브랜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캘러웨이는 3피스 무광택 컬러 골프볼 ‘슈퍼핫 볼드’를 출시했다. 그 전까지 축구공을 떠올리게 하는 컬러 무늬를 인쇄한 ‘트루비스’ 모델로 컬러볼 시장에 간접적으로 접근하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진 전략이다.

슈퍼핫 볼드는 무광 컬러가 특징이다. 화이트, 옐로우, 레드, 오렌지 등 다양한 컬러 옵션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캘러웨이골프는 3피스로 부드러운 코어에서 전달되는 부드러운 타구감과 신속한 복원력으로 빠른 볼 스피드를 만들고 캘러웨이 만의 특허 기술인 육각 딤플이 적용돼 향상된 비거리를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최대 골프볼 브랜드인 아쿠쉬네트도 7월2일부터 출시 예정인 AVX 골프볼에서 하이옵틱 옐로 볼을 선보인다. ‘하이옵틱(High-optic)옐로’란 ‘가시성 높은 노란색’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라고 업체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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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리스트가 7월에 출시하는 AVX는 화이트볼과 함께 수퍼옵틱 옐로볼을 프리미엄 라인으로 낸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는 중저가 모델인 NXT투어(옐로우), 벨로시티(오렌지, 핑크), DT트루소프트(옐로우)의 4가지 모델에만 컬러볼을 출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3피스 우레탄 커버의 프리미엄 라인으로 컬러볼을 내면서 하이옵틱이란 이름을 새로 붙였다. 업체는 “소비자들의 체험에 따라 제품을 만드는 만큼 무광택은 아니지만 가시성이 높아진 옐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AVX는 기존의 프리미엄 모델 V와 X에 대한 대안(Alternative)이다.

컬러TV의 색상 구현력이 브랜드들로 하여금 새로운 첨단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도록 이끄는 동기가 되었듯 가시성을 높이거나 무광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들이 컬러볼 시장 경쟁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는 것이다.

브랜드간 컬러볼 경쟁이 심해지고 다양한 제품이 나오는 건 소비자에게는 반가운 상황이다. 컬러볼 선택 사양도 다양해지고 가격까지 내려가기 때문이다. 우레탄 소재의 프리미엄 컬러볼까지 나오면서 ‘컬러볼은 흰볼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일부 골퍼들의 깊은 편견을 깨고 볼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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