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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간절 또 간절’해야 하는 신태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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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지난 3일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종훈 기자] 신태용호가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 마지막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났다. 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과의 평가전 이후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에서 치른 평가전은 1승 1패였다. 기분 좋게 온두라스(2-0 승)를 꺾었지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3 패)에 무릎을 꿇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여전히 경기력은 들쑥날쑥했고, 물음표를 지울 수 없었다.

주장 기성용과 손흥민이 입을 모았다. 보스니아 전 직후 손흥민은 “이 상태라면 2014년보다 더 큰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고 작심 발언을 했고, 기성용은 “이게 우리의 현주소라고 생각하고, 정신을 차려서 월드컵 본선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출국 직전에도 기성용은 다시 한 번 취재진 앞에서 “지금보다 좀 더 간절함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선수의 말대로 지난 월드컵보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 멕시코, 스웨덴, 독일과 함께 F조에 편성돼 ‘3전 전패’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아직까지 완벽한 베스트 라인업이 완성되지 않았으며 전술조차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이 없기에 더욱 그렇다. 불안 요소가 한둘이 아니다.

평가전을 살펴보면 실수로 무너졌다. 작은 실수로 균열이 생기더니 결국 상대팀에게 골까지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기성용도 “상대가 잘해서 당했으면 모르겠지만, 실점 장면 모두 아쉬웠다. 실점 장면에서 클리어링이나 라인 유지 등에서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했다. 한순간에 무너지니 팀 전체가 무기력해졌다.

잘해보려는 욕심보다는 실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장점을 극대화하기에는 월드컵까지 남은 2주는 너무도 짧은 시간이다. 전체적인 변화를 주기보다는 고정된 틀 내에서 변수를 조금씩 줘야 한다. 확실한 플랜A가 정해지지 않은 현시점에서 플랜B와 플랜C를 구성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결국엔 간절한 자가 살아남는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출전한 국가 중 한국보다 뒤처진 팀은 없다고 보면 된다. 한국은 늘 도전자다. 강한 정신력으로 임해야 한다. 한 발자국이라도 더 부지런히 뛰어야 한다. 매 월드컵마다 나오는 진부한 이야기다. 하지만 세계무대 속 한국 축구의 현주소가 이렇다.

■ 한국 대표팀 러시아 월드컵 일정(한국시간)

6월 18일 21:00 VS 스웨덴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니즈니노브고로드
6월 24일 00:00 VS 멕시코 @로스토프 아레나, 로스토프나도누
6월 27일 23:00 VS 독일 @카잔 아레나, 카잔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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