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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김현수 2홈런-5타점 원맨쇼' LG, 넥센에 10-6 승리 '5연승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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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타선을 이끈 김현수. 이날 김현수는 신인 안우진을 상대로 2번의 타석에서 모두 홈런포를 터뜨리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사진=OSEN]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김현수의 맹타가 LG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LG 트윈스는 2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를 수확했다. 4번타자 김현수가 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박용택과 이형종도 각각 홈런포를 터뜨렸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2이닝 동안 피안타를 11개나 허용했으나 삼진 6개를 포함해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거두었다. 반면 넥센 선발로 나선 '논란의 신인' 안우진은 3이닝 6피안타 1볼넷으로 6실점하며 혹독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초 김규민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맞았다. 4번타자 박병호가 가볍게 적시타를 터뜨리며 넥센이 1-0 리드와 함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LG가 동점을 만들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현수가 안우진의 3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3회말 안우진을 공략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정주현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이형종의 내야 땅볼 때 넥센 수비진의 아쉬운 플레이가 겹치며 1사 1, 3루가 되었다. 오지환의 적시타로 LG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박용택이 볼넷을 얻어낸 뒤, 1사 만루 찬스를 맞은 김현수가 다시 한 번 안우진의 공을 퍼올려 시즌 11호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LG가 3회말 대거 5득점하며 순식간에 6-1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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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초로 전인미답의 200홈런-30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운 박용택(우). [사진=OSEN]


LG의 뜨거운 타격감은 4회말에도 계속됐다. 박용택이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자신의 시즌 5호 투런포를 터뜨렸다. 박용택은 이 홈런으로 KBO 사상 최초로 200홈런-300도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박용택의 위대한 기록과 함께 LG가 8-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은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6회초 김혜성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고, 8회초에는 LG 이동현이 흔들린 사이 대거 4득점을 올리며 6-8로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2사 1, 3루 상황에서 7회 박병호와 교체되어 들어온 장영석이 타석에 들어섰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8회말 LG가 이형종의 투런포와 함께 리드를 10-6으로 늘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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